28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가운데)이 조 바이든 부통령과 존 베이너 연방하원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년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사회의 소득불균형 해소와 침체된 경제 활성화, 그리고 이민개혁 등을 제2기 임기 2년차의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LA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연방의회와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의회의 승인 없이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집권 2기 2년차를 맞은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에 끌려 다니지 않고 행정권한을 최대한 이용해 자신의 주요 국정 어젠다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정면돌파’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이날 국정연설에서 의회의 승인 없이 최저 임금인상, 장기 실업자 구제, 직업훈련 프로그램 확대와 같은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연방정부와 새로 계약을 체결하는 근로자들의 시간당 최저 임금을 7.25달러에서 10.10달러로 상향조정하는 행정명령 발동 계획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또 1,100만이 넘는 미국내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들에게 시민권 취득을 보장하는 이민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재 연방정부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7.25달러로 2009년 7월 이후 인상되지 않았다. 대상은 연방정부와 새로 계약을 맺는 서비스직 종사자로, 건물 관리인, 건설업자, 군 부대의 식품업 종사자 등 56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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