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밸리뷰 초등학교에서 열린 설날행사를 준비한 한인학부모회 회원들이 함께 모였다.
“미국에서 태어나 커온 우리 아이들, 한국이 낯설기만 한 미국 아이들, 이젠 모두가 설날을 기다려요”
라크레센타에 위치한 밸리뷰 초등학교에서는 13년째 학교 강당에서 ‘설날축제’가 펼쳐진다. 밸리뷰 한인학부모회(회장 박유리)가 지난 2002년부터 해마다 개최해 온 ‘설날축제’는 한국을 알리고 한국의 우수한 문화와 전통을 이어나가며 우리 후손들이 한국인으로서 미국 땅에서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자라나게 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행사다.
배수주 부회장은 “밸리뷰 초등학교는 25%가 한인 학생들로, 한인 학생 비율이 높은 지역의 특성상 설행사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지난 수년간 수많은 한인 학부모들의 헌신과 수고로 이어진 모범적 사례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학부모들의 개인 소장품이지만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장신구도 전시했고 한복 위주의 전통의상을 보여주는 저학년 학생들의 패션쇼도 열렸다. 또 LA 한국문화원의 지원으로 한국이 그려진 마우스패드, 포스터를 준비했고 6학년 여학생들이 K-Pop 전도사를 자청해 선보인 크레용팝의 ‘빠빠빠’ 공연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배 부회장은 “오전 행사가 끝난 후 학교 교직원들을 위한 오찬으로 비빔밥과 맑은 된장국, 김치를 대접했는데 올해는 특히 지정된 교실을 한국 문화전시관을 방불케 할 만큼 전통문화 공간으로 꾸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빛냈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며 “밸리뷰 설날행사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자부심과 긍지를 더하고 어른들에게는 고유문화와 전통의 맥을 놓지 않은 귀한 자리라는 점에서 학부모회의 저력을 보여주는 뜻 깊은 행사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밸리뷰 한인학부모회는 지난 2000년 결성되어 지속적으로 학교 후원과 지원에 앞장서고 있으며 2002년부터 설날행사를 선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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