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뷰
▶ 귀임하는 LA 총영사관 배상업 영사
“동포사회의 고충을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LA 총영사관 관할지역 내 한인들에게 국적 및 병역문제와 관련해 자문역할을 담당했던 배상업(사진) 영사가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다음 달 한국으로 귀임한다. 배 영사는 지난 3년간 선천적 복수국적자들의 병역면제를 위한 국적이탈 신고, 복수국적 취득, 재외국민 2세 등 미주 한인들에게 병역 및 국적법과 관련한 필수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해결사 역할을 담당해 왔다.
특히 그는 지난 2012년 복잡한 한국 국적법으로 인해 미주 한인들이 겪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의와 민원이 많은 국적법 관련 규정들을 정리한 해설집 ‘알기 쉬운 문답식 국적법’ 책자를 제작하는 등 한인사회와 소통을 위해 노력해 왔다.
배 영사는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에서 근무할 때는 원론적인 내용들만 다뤘지만 해외 공관에서 민원인들과 직접만나 이들의 실제 고충을 듣고 도와주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국적 관련 해설집은 공관 차원에서 처음 제작하는 것으로 1,000여부에 달하는 책자가 배포될 만큼 동포사회의 관심이 높아 개인적으로 상당히 뿌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3년간 LA 총영사관에서 국적 및 병역담당 영사로 근무하는 동안 한국의 법률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부족해 억울한 상황에 처한 민원인들을 볼 때 가장 가슴이 아팠다고 밝힌 배 영사는 “선천적 이중국적자의 경우 만 18세가 되는 해 3월 말까지 국적을 이탈해야 병역 대상자에서 제외되는데 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억울하게 징집 대상자로 분류되는 한인 2세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순간이 가장 아쉬웠다”며 “귀임 후에도 한국에서 LA 한인사회의 발전을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 영사는 다음달 24일자로 제주도 출입국사무소 소장으로 귀임하며 후임에는 한국 법무부 외국인 정책과에서 서기관으로 근무했던 김현채 영사가 17일 부임할 예정이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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