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27일 2013년 총회를 갖고 오렌지카운티 체육회의 17대 회장으로 인준 받은 이춘득 회장(사진)이 1개월 만에 돌연 사임했다.
이춘득 회장은 “27일 OC 체육회 새 회장으로 당선을 공고한 ‘OC 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 박만순 위원장에게 사임의사를 전했다”며 “취임 1개월여 만에 사임을 결심하게 돼 안타깝고 OC 한인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춘득 회장은 오는 2월1일부터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미주 한인체육회 대의원 총회에 참가하기 위해 총회에서 요구하는 당선 확인증, 이사회 회의록, 개인 이력서, 체육회 가맹단체 명단, 회비 500달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체육회 관계자들과 더 이상 협조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 사임의 직접적인 이유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전부터 인수인계를 위해 16대 명호식 회장과 수석 부회장에게 수차례 전화를 하고 자료를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답을 받지 못했다”며 “이사진 명단, 가맹단체 명단 등 업무를 위해 필요한 자료들이 전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더 이사의 회장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춘득 회장은 “지금 심정이 착잡하고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상실됐던 비영리 단체 등록을 되살리고 단체 은행계좌를 열고 이ㆍ취임식을 준비하는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려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춘득 회장은 지난해 말 OC 체육회의 새 회장으로 단독 입후보해 당선됐다. 이사장으로 에드워드 손 사장(팀스피릿 부동산), 부회장으로 이승형 관장(테리움 태권도) 등을 선임해 2월21일 이ㆍ취임식을 준비해 왔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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