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역 일부 4개월 내 식수 끊겨
▶ 산타클라라 물 10% 절감 승인
SFPUC도 10% 절수 요청
베이지역 일부 지역의 수돗물 공급이 4개월 안에 끊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왔다.
29일 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큰 폭우가 내리지 않고 가뭄이 계속되는 한 캘리포니아 주내 17개 커뮤니티의 물 공급이 앞으로 60일에서 120일 사이에 중단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주 건강보건국은 일부 지역의 식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고 저수지도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주 캘리포니아 3,000곳의 지역 수자원 부서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근거로 발표했다.
특히 물 공급은 대도시보다 39명에서 1만1,000명 거주하는 소규모 농공단지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산타클라라 밸리와 같이 오랫동안 물 저장 프로그램을 지속했던 지역은 사정이 다소 낫지만 가뭄 이전부터 물 공급이 여의치 않았던 지역들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같이 사정이 심각해지자 산타크루즈시를 비롯한 일부 베이지역 도시들이 물 사용량 줄이기에 나서고 있고 다른 도시들도 하나둘씩 가세하고 있다. 산타클라라밸리 수자원지구는 28일 10% 물 사용량을 감소할 것을 승인했다. 리처드 산토스 산타클라라밸리 수자원지구 디렉터는 "우리는 물 절약시 리베이트해주는 22개의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면서 "평당 1달러, 2달러 보상해주는 리베이트를 2배로 올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수자원지구 이사회는 물절약 인센티브를 포함 50만달러를 책정, 물 절감에 대한 대중교육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비가 내릴 전망인 2-3월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면서 물 부족 어려움을 겪기 전에 절감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수자원위원회(SFPUC)도 주민들에게 10% 물사용 절감을 요구하고 나섰다. SFPUC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저수지에는 지난해 같은 70% 물이 저장돼 있지만 최저 강우량으로 인해 지금 당장 절감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헤치헤치저수지의 물은 샌프란시스코, 산마테오, 산타클라라, 알라메다카운티 등 260만명에게 제공되고 있다. 해런 켈리 SFPUC 제너럴 매니저는 "샤워시간을 줄이고 양치질, 설거지 시 물을 조금만 아껴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산타크루즈시는 베이지역에서 가장 먼저 절수를 의무화했다. 오전 10시 이전 오후 5시 이후로 잔디용수 허용시간을 제한했으며 차도와 보도 청소시 호스를 사용하기보다는 물을 뿌릴 것을 요구했다. 만일 이를 어길 시에는 500달러 이상의 벌금이 부과된다.
<김판겸, 신영주 기자>
가주에 가뭄이 계속되면서 물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27일 농경지대인 센트럴 밸리 모데스토 남쪽 털록시의 기어 로드와 테일러 로드 공터에 ‘비를 위해 기도합시다’라는 사인이 들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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