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인 ‘크레이그리스트’에 롤렉스시계와 벤츠 차량 등 고가의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다는 글을 올린 뒤 직거래 현장에서 만난 고객들을 상대로 현금을 상습 강탈해온 한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어바인 경찰국은 지난 27일 오후 오렌지카운티의 레익 포레스트에 위치한 한 커피 전문점에서 한인 강도 용의자 아놀드 민 백(28ㆍ사진)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크레이그리스트에 롤렉스 서브마리너 시계를 현 시세보다 저렴한 4,200달러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지난 4일 라하브라하이츠 지역에서 시계를 구매하러 나온 구매자가 소지한 현금을 강탈한 혐의다.
백씨는 또 지난 16일에는 2008년형 벤츠 C 클래스 차량의 판매 글을 보고 몬트레이팍 근처에서 만난 구매자 일행을 권총으로 위협해 1만5,000달러의 현금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수사 결과 백씨는 장애아이가 있어 급히 돈이 필요하다며 구매자들을 유인했고 반드시 현금을 가지고 나올 것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바인 경찰국 관계자는 “용의자 백씨는 피해자들과 직거래 장소에서 만난 뒤 판매물품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인근에 위치한 세차장 등으로 장소를 옮길 것을 제안했으며 이동과정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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