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문 폭설로 도시 기능이 마비된 애틀랜타 지역의 고속도로에 사고를 일으켜 뒤엉킨 차량들이 가득차 있다.
북극 한파로 인해 동남부 지역까지 폭설과 혹한이 덮치면서 연중 온화한 기후를 보이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등이 도시 기능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28일부터 2~3인치의 눈이 내린 조지아주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강추위로 도로가 온통 얼어붙으면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차량들이 10시간 넘게 고속도로 선상에서 갇히는 등 도로교통이 마비돼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이에 따라 많은 운전자들이 아예 차량을 도로에 버리고 귀가하기도 했고 많은 학교에서는 통학버스 운행 중단으로 귀가를 포기한 학생들이 추위에 떨며 체육관에서 잠을 자는 등 수천명이 ‘눈난리’에 피해를 입었다.
각종 매체에는 “도로 위에 10시간 넘게 갇혀 있었다” “차 안에서 용변을 해결했다” “도심 여관에서 들어갔는데 바가지요금을 요구했다”는 성난 주민들의 목소리로 들끓고 있어 CNN 등 언론들은 ‘얼어붙은 지옥’(frozen hell)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하고 있다.
미국에서 10번째로 인구가 많은 조지아주의 수도인 애틀랜타에선 대부분 도로가 통제됐고 각급학교가 이틀째 휴교했으며 조지아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주 정부는 한겨울에도 평균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현지 기후 때문에 염화칼슘과 제설장비를 비축해 놓지 않은 것이 도시기능 마비의 원인이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과 주민들은 “이틀 전에 눈이 온다고 예보됐는데 무슨 소리냐”며 “3년 전 폭설 때처럼 이번에도 또 날씨 탓을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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