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휴회 맞아 10여명… 소녀상 필수코스로
이달 들어 한국 국회가 휴회에 돌입하면서 여야 국회의원 등 전·현직 정치인들의 LA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해를 넘겨 예산을 처리한 국회가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되기 전까지 한 달간 휴식기를 맞아 정치인들이 대거 LA를 방문해 연방하원 의원 면담 및 강연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LA를 찾은 정치인들 대부분은 글렌데일시에 세워진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을 방문해 일본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 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한인사회와 글렌데일 시 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새누리당 홍문종·박대출·이재영 의원, 민주당 최원식·장병완 의원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참석을 위해 지난 8일 LA를 방문했고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도 지난 8일부터 백야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 미주본부 발족식,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인 안수산 여사 및 글렌데일 소녀상을 들러 독립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또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정문헌 의원도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LA에 체류하며 현지 한인 단체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동포사회 현안파악에 이어 소녀상을 방문. 그리고 레드 셔먼 연방 하원의원 등과 만나 한미관계 증진을 위한 외교 행보를 펼쳤다.
이 외에도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지난 25일 LA로 온 뒤 다음달 초까지 애틀랜타에서 애국가 작사자 규명작업에 들어갔으며, 최근 새누리당 내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인 정몽준 의원도 뉴욕을 거쳐 LA를 방문해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을 만나 북핵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과 민주당 이종걸 의원도 통일안보 강연 및 개인 일정 등을 위해 LA를 찾았다.
전직 국회의원들의 LA 방문도 이어졌다.
외교전문가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을 지낸 박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페루에 이어 지난 23일 UCLA에서 한미동맹을 주제로 한 강연을 했으며,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도 지난 23일부터 UC 샌디에고, UC 버클리 및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강의 및 동포간담회 일정으로 미국을 찾아 LA에 들르기도 했다.
한국 정치권 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일단 총선과 대선을 마무리 됐지만 여·야가 한인 지지자를 조직화하는 작업을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다”며 “특히 최근 정치적 논란의 중심인 소녀상을 방문해 동포사회로부터 관심을 받기 위한 것도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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