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 서비스 제공 않고… 정보 업데이트 수년째 방치…
▶ ■본보 실태 비교분석 - 기금 사용내역 공개 않고 게시판 기능 없어 소통난
한인 주요 비영리단체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홈페이지들이 대부분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어 효용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한인건강정보센터(lakheir.org),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la.org), 한인가정상담소(kfamla.org), 한미연합회 LA지부(kacla.org), 민족학교(krcla.org) 등 5개 주요 비영리단체들의 홈페이지들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관리가 미흡하고, 정보공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홈페이지 효용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5개 한인단체들의 홈페이지를 한국어 서비스, 최신 이벤트 업데이트, 주요 정보제공, 기금사용 내역 공개 등을 기준으로 조사, 분석했다.
조사결과, 한 단체는 3년이 넘도록 홈페이지 정보를 업데이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한인들과의 소통창구인 홈페이지를 방치하고 있었고, 방문자 게시판이 없어 한인 방문자들과의 소통기회를 아예 차단하고 있는 단체들도 있었다.
비교적 활발하게 홈페이지 운영이 이뤄지고 있는 단체는 한인가정상담소와 민족학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가정상담소는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상세한 정보제공하고 있었고, 최신 정보 업데이트도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또, 현재 운영 중인 프로그램 소개와 기금사용 내역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었다. 하지만 방문자 게시판이 없는 것은 개선될 사항으로 지적됐다.
민족학교는 홈페이지 관리에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종 프로그램 정보가 충실히 소개되어 있었고, 최신정보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어 이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한인들의 호평을 얻고 있었다. 특히, 홈페이지에 토론섹션이 별도로 설치돼 한인들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띄었다.
한편,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한인 건강정보센터, KYCC, 한미연합회 LA지부의 경우 인터넷 홈페이지 활용도가 상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KAC와 건강정보센터는 홈페이지에서 단체의 기금사용 내역을 확인하기 어려웠고, KAC와 KYCC는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1세대 한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졌다.
KAC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웹사이트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예산과 인력부족으로 인해 홈페이지를 제대로 운영하기가 힘든 실정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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