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홍성 갈산중고교, 인랜드 루비도우 고교
▶ 학생 30여명 동상 방문, 홍명기 회장 특별강의
도산동상을 방문한 한국과 미국의 학생들이 동상 앞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 깊이 가슴에 새겼습니다“
남가주를 방문 중인 충남 홍성의 갈산 중고교 (교장 전종현) 학생 21명과 인랜드 루비도우 고교(교장 호세 아라욱스) 학생 10명을 포함 31명의 한·미 학생들이 지난 28일 오전 리버사이드 시민광장에 있는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을 방문해 도산의 정신을 기렸다.
이날 안창호 선생 동상을 방문한 학생들은 미주 도산기념사업회 홍명기 총회장으로부터 미주한인 역사와 도산 안창호 선생에 관한 특별 강의를 들었다. 홍회장은 “한국 충남과 후루파밸리 교육구의 학생 교류는 서로 다른 문화를 체험하는 산 교육”이라며 “미국의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인도의 독립운동가 무하마트 간디와 같이 도산 동상은 평화와 비폭력을 사랑하는 선구자의 상징으로 리버사이드 시민들은 그 위대함을 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또 “도산은 오렌지 한알을 따는 일도 정성을 다하는 것이 곧 애국이며 절대로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가르치고 몸소 실천함으로서 당시 미 주류사회로부터 존경을 받았던 한민족의 위대한 지도자 였다”며 “60평생을 독립의지와 애국정신으로 산 민족의 큰 스승이자 미주 동포사회의 정신적 지주이셨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나라사랑의 길, 동포간의 우애, 성실, 정직을 본받자”고 말해 학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에 앞서 루비도우 고교의 리사 브라운 인솔교사는 “홍회장을 비롯한 한인사회의 인사들이 특별 현장 학습에 보여준 관심에 크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충남 교육위원회 채정숙 장학사는 “리버사이드에 도산 동상이 건립되어 있는 사실에 감동한다”며 “이 곳 한인동포들의 따뜻한 환대를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이렇게 특강 현장에 나와 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루비도우 고교 학생들은 리버사이드 소재 한국회관에서 부페식 한식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루비도우 고교의 데릭군은 “처음으로 대하는 한식이 맛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인학생 김정현양과 이상현군은 “한국을 떠난 지 거의 일주일이 되어 한식이 먹고 싶었는데 정말 적기에 한식을 먹게 되어 감사하고 도산과 이 지역 한인사회를 알 기회를 갖게 된 것이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루비도우 고교의 수잔 라이더 교사, 리사 브라운 그리고 마리아 교사는 한결같이 한국에 다녀온 적이 있다고 소개한 뒤 “10년 전에는 한국에 가겠냐고 물어오면 고개를 흔들어 가기를 꺼려 했었는데 이제는 한국을 사랑하게 되었다"며 학생 교환 프로그램의 유익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데이빗 곽 한인회장을 비롯해 변태영 전 회장, 잔 서 미주 도산기념사업회 사무총장, 폴리 최 한인회 이사장, 박춘수 부이사장과 박건우 충청향우회 전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충남 홍성의 고등학교와 인랜드 후루파밸리에 있는 루비도우 고등학교 간에 학생 교환 방문 프로그램은 지난 2011년 처음 시작해 3년째 계속 실시하고 있다. 올해 6월 후루파 밸리 학생 18명이 한국으로 갈 예정이다.
<이종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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