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품질 우수 입소문에 발길 북적
▶ 저가부터 고가 한방제품까지 폭 넓은 인기
한국 화장품 브랜드 시장에서 중국계 큰손 바람이 연초에도 거세다.
최근 1-2년새 명품화장품 브랜드에 못지 않은 한국산 화장품이 한류를 타고 주목받고 있지만 최근 들어 부쩍 가파르게 상승중인 한국 화장품의 인기 바람은 중국계 고객들 덕분이라는 것. 특히 중국계 여성들 사이에서 한류 스타들의 ‘맑고 하얀 피부’가 뷰티 트렌드로 뜨면서 한국 화장품의 올해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특히 중국 본토에서부터 불어오는 입소문으로 한국 브랜드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고가부터 저가 브랜드까지 폭넓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중국 본토에서 인기를 끈 제품들의 경우 뉴욕에서도 그 인기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고급 화장품으로서 중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 생활건강 등의 브랜드는 최근 중국계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아모레 퍼시픽은 지난해 중국계인구 밀집지역인 플러싱 스카이뷰파크와 브루클린에 각각 신규 매장을, 2012년에도 플러싱 뉴월드몰과 맨하탄 차이나 타운에 2개 매장을 개점했다. 조나단 임 마케팅 디렉터는 “중국계 밀집지역의 경우 90%이상이 중국계 고객으로 새해 매출 상승률도 지난 하반기 대비 40%에 이른다”며 “최근 들어 중국계 고객들 사이 최고 인기 상품은 아이오페 에어쿠션과 워터 슬리핑팩”이라고 말했다. 신제품에 대한 이들의 관심도 뜨겁다. 라네즈 오리지널 세럼의 경우 2월 출시 전부터 고객들의 문의가 이미 빗발쳐 중국 커뮤니티에 대한 홍보를 미리 시작했다는 것.
LG 생활건강에 따르면 한류스타 이영애가 모델로 나선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인기가 단연 높다. 한 담당자는 “중국고객들이 깨끗하고 하얀 피부로 가꿔줄 미백제품을 선호한다”며 “화현라인의 스킨케어 제품이 고가인 100-300달러임에도 불구하고 설날 선물로도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맨하탄 소호에 개점한 한국 화장품 팝업 스토어 ‘코리아 코스메틱 블리스(379 Broome st)’에서 중국계 고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42%로 절반에 육박한다. 코리아 코스메틱 블리스에는 한올바이오파마와 자연인, 미샤 등 한국 화장품 10개업체가 입점했다. 이중 핫 아이템은 달팽이크림이라고 불리는 미즈운의 스네일라인 제품, 이미인의 마스크 팩, 미샤의 비비크림이다. 대부분 20-30달러대로 가장 가격대가 높은 것이 아이소이의 자연주의 스킨케어 제품으로 60달러 선에 불과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의 박상미 연구원은 “간단히 붙이면 되는 마스크팩 등 저가이면서도 간편한 제품들이 한류 바람, 같은 아시아제품에 대한 선호도, 차이나타운과 인접하다는 지리적 특성 등과 맞물리면서 중국계로부터 특히 인기를 얻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가 운영하는 코스메틱 블리스는 당초 지난 연말까지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홍보 및 매출 성과에 힘입어 올해 5월까지 연장운영이 확정됐다. <최희은 기자>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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