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소재 상가 점포의 평균 보증금과 월 임대료가 1년새 12%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 평균 임대료는 통계 산출 이래 처음으로 300만원을 넘어섰다.
상가거래소 점포라인은 지난 28일까지 회사 데이터베이스(DB)에 매물로 등록된 수도권 소재 점포 620개를 조사한 결과, 평균 보증금이 전년동기(4,921만원)에서 12.3% 오른 5,524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금액은 회사측이 2008년 통계 산출을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1월 평균 보증금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08년으로 5,601만원이었다.
월 평균 임대료 역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월 평균 임대료는 전년동기대비 18.3% 오른 323만원을 기록했다. 매년 1월 기준 월 평균 임대료가 30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보다 서울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올 1월 서울 소재 점포의 평균 보증금은 5,575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2%(693만원) 올랐고 인천·경기 소재 점포의 평균 보증금은 5,012만원에서 5.7% 상승한 5,298만원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임대로는 서울이 279만원에서 327만원으로 17.2%, 인천·경기는 259만원에서 306만원으로 18.2% 올랐다.
김창환 점포라인 대표는 “임대인들이 점포를 매입하면서 빌린 대출 원리금을 충당하는 동시에 만족할 만한 수익을 내기 위해 임대조건을 상향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점포 임대료의 전반적인 수준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 만큼 임차인인 자영업자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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