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단독 패션쇼.소호매장 개점 이상봉 디자이너
“새로운 도전에서 느끼는 흥분은 언제나 상상 이상이죠.”
한국의 대표 디자이너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이상봉(사진) 디자이너가 올해를 기점으로 뉴욕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이달 12일 뉴욕패션위크에서 단독 패션쇼를 여는데 이어 매장도 개점할 예정이다. 또한 뉴욕에서 그의 작업 과정을 기록한 책도 곧 출판될 계획이다.
그는 “뉴욕패션위크에서 단독쇼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받았던 관심과 기대감으로 부담이 크지만 새로운 곳에서의 도전에서 느끼는 흥분은 비할 데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뉴욕패션위크에서 그는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의 호수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38벌의 의상을 선보이게 된다.
사실 그는 수년전부터 뉴욕 진출의 시동을 걸어왔다. 첼시에서 쇼룸 ‘블랭크 스페이스’를 5년째 운영하며 문화계 인사들과 폭넓은 교류를 통해 자신의 디자인 세계를 조용히 알려왔다. 또한 2011년부터 5회 연속 한국 정부지원 패션 프로젝트인 ‘컨셉 코리아’를 통해 뉴욕패션위크에 참여하면서 미국내 언론과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도 받아왔다.
앞으로는 소호에 매장을 개점함으로써 뉴욕 소비자들과 직접적으로 만나게 된다. 그는 “현지 패션 산업과의 교류가 디자이너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며 “패션쇼만 하고 떠나는 이방인처럼 기억되는 것은 시장에 대한 접근에 어려움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매장을 통해 디자이너 ‘이상봉’을 뉴욕에 더욱 알리고 브랜드의 현지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좀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로 인터내셔널 패션 브랜드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뉴욕패션위크의 작업 과정 등을 담은 책의 출판을 위해 현재 한인 패션 작가 케이티 김과 작업 중이다. 김 작가는 지난해 뉴욕 소더비경매장에서 열린 기획전인 ‘세계적인 아티스트 35인의 나무 사진전’에 한국 작가로 유일하게 참가했으며 2006년 송혜교의 사진집 ‘모먼트’ 작업을 진행했었다. <최희은 기자>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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