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단장 후 명소로“한인단체 나서야”목소리
▶ “LA 평통이 보존운동 주도를”주장도
한인단체들이 힘을 합쳐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대대적인 보수공사로 새 단장을 마친 우정의 종각은 최근 한인사회뿐 아니라 미 주류사회에서도 새로운 명소로 부각되고 있어 한인사회가 우정의 종각 관리와 보존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종각 보수 관리책임을 지고 있는 LA시 공원관리국은 1만5,000달러의 예산을 편성해 이 종각의 유지 관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수공사에만 30만달러 이상이 투입된 우정의 종각을 제대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LA시 정부와는 별개로 한인단체들의 자발적인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한인 단체장은 “우정의 종각 관리는 보존위원회와 LA시만의 책임이 아니다”며 “한인사회 차원에서 우정의 종각을 영구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한인단체들이 기금을 조성하고 공동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생각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LA 한인회나 LA 평통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LA 평통이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주관하고 있고, 우정의 종각에서 열리는 광복절 경축행사를 LA 한인회가 주관하고 있는 만큼 두 단체가 우정의 종각 보존과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최재현 LA 평통 회장은 “한인회나 평통으로 주관단체를 선정하기에 앞서 한인사회 전체가 가 책임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기금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난 2006년부터 자발적으로 우정의 종각에 관심을 가져 온 ‘우정의 종각 보전위원회’ 측도 원칙적으로 뜻을 같이한다는 입장이다.
박상준 회장은 “우정의 종각은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과 같이 범동포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인단체들이 보존과 관리를 위해 힘을 합치는 것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우정의 종각은 지난 1976년 미국 독립 20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한국 정부가 미국에 선물한 것으로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받았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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