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조사, 전체 396동 중 90개동 22.7%
▶ 15년새 50% 늘어...상권 확대 원동력
퀸즈 한인 상권의 동맥으로 통하는 노던블러바드 선상의 건물 10개동 가운데 2개동은 한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가 최근 부동산 업자들의 자문을 얻어 실시한 ‘노던블러바드 한인 상가소유 실태조사’에 따르면 퀸즈 플러싱 메인스트릿~리틀넥 글렌우드 스트릿 구간 노던블러바드 선상에 위치한 한인 상가는 모두 90개동으로 집계, 이 지역 전체(396개동)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2.7%에 달했다.
이 같은 수치는 한인소유 건물이 50~60개동에 그쳤던 지난 1990년대 말과 비교할 경우 적어도 50% 이상 확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빌딩 보유율은 노던블러바드가 뉴욕일원 최대 한인상권으로서 기반을 공고히 다질 수 있었던 결정적인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한인 소유 건물은 H마트 노던매장과 삼원각, 뉴욕 스파사우나, 한양쇼핑, 154 노던 플라자, 159가 갤럭시 플라자, 리셉션 하우스, 209가 노던 플라자, 219가 고려당, 솔로몬 종합보험, 리틀넥 힐 플라자 등이다. 노던통증병원 등이 입주한 150가 상가 10개동도 모두 한인들이 소유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중국계와 대만계의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메인 스트릿을 벗어나 한인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노던블러바드 따라 동쪽 방향으로 상가나 오피스 빌딩을 매입하거나 직접 개발에 나서는 한인 부동산 투자가들이 매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만 들어서도 지난달 한인 부동산개발업체가 노던 155가 소재 유명식당 체인점인 ‘아이홉’(IHOP) 건물을 매입했는가 하면, 노던 204가에 위치한 건설장비 렌트업체 ‘허스크바르나’ 컨스트럭션 프로덕트 창고 부지도 한인 부동산 업체가 매입하고 한인 상가 조성에 들어갔다.
이에 반해 한인 상가가 타인종에게 넘어간 사례도 있다. 퀸즈의 대표적인 한인상가로 꼽혔던 코리안 빌리지는 지난 2011년 9월 1,300만 달러에 매각돼 11년 만에 중국계 소유로 넘어간 바 있다.
한미부동산 홍종학 대표는 “플러싱 다운타운 상권에서 중국계에 밀린 이후 지난 10여년간 한인들이 부동산 경기 활황과 함께 노던블러바드 선상의 빌딩 구입에 대거 나서면서 노던블러바드 한인 소유 빌딩수의 경우 전체 민족 중 최다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노던블러바드가 명실상부한 뉴욕 한인상권의 메카로서 역할을 확대시키기 위해서라도 한인들의 빌딩 소유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조진우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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