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회 동계올림픽 폐막…이석래 군수 대회기 인수
▶ 한국 금 3개, 은 3개, 동 2개로 13위 차지
폐회식 장식한 평창 ‘새로운 지평으로의 초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리는 동시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전 세계에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열이레 동안 지구촌을 겨울스포츠의 향연으로 뜨겁게 달군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의 성화가 사그라진 것이다.
지난7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흑해 연안의 휴양도시인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소치올림픽이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폐회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폐회식은 개회식 때와 마찬가지로 2014년을 뜻하는 20시 14분(오후 8시14분)에 시작됐다.
러시아 예술을 집약해 보여주는 화려한 공연이 끝나고 소치올림픽 폐회식 제9막에서 대회기 인수 행사가 펼쳐졌다.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를 되새기기 위해 그리스기가 게양됐다. 동시에 올림픽기가 내려지면서 올림픽 찬가가 울려퍼졌다.
하기된 올림픽기가 아나톨리 파호모프 소치 시장의 손을 떠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넘겨졌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를 받아 이석래 평창군수에게 전달했다.
전통에 따라 이석래 평창군수는 올림픽기를 4차례 흔들어 펄럭였다. 한복을 차려입은 개최 도시 출신 어린이들의 애국가 합창 소리와 함께 그리스기 오른쪽에 태극기가 게양됐다.
이어 경기장이 암전되고 한국과 평창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평창은 ‘동행(A Journey Together)’을 테마로 하는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이며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향해 전 세계와 함께 가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윤호진 뮤지컬 감독이 총감독을 맡은 이번 공연은 제1막 ‘평창의 깨어남’, 제2막 ‘함께 꾸는 평창의 꿈’, 제3막 ‘새로운 지평으로의 동행’ 등 총 3막으로 이뤄졌다.
이날 전달된 대회기는 평창올림픽 때까지 평창군청에 보관된다. 평창올림픽은 2월9일 막을 올리며 25일까지 17일 동안 개최된다.
한편 이번 소치올림픽에는 역대 최다인 88개국에서 2천800여 명의 선수가 출전, 98개 세부 종목에서 메달을 놓고 겨뤘다.
우리나라도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6개 종목에서 역대 최다인 71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4개 이상 획득과 3회 연속 종합순위 10위 이내 진입을 노렸다.
하지만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는데 그치고 종합순위도 13위로 밀려나면서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대회 준비에만 50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으며 초강대국으로의 부활을 알리려 애쓴 러시아는 남자 쇼트트랙 3관왕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미국 출신으로 남자 스노보드 2관왕에 오른 빅 와일드 등 귀화 선수들의 활약을 옛 소련 해체 후 유일하게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던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금11·은8·동4) 이후 20년 만에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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