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어제품 시장, 가격대 낮은 인조모 가발 신제품 출시 잇달아
23일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헤어존의 제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새로 출시된 가발을 살펴보고 있다.
새해를 맞아 헤어 제품 시장에도 신제품 바람이 거세다.
한인이 주도하고 있는 헤어 제품 업계에서는 가격은 낮추면서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제품들을 출시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개발 주력 제품은 가발이다.
23일 미동부지역 뷰티서플라이업소를 대상으로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제품 세미나를 개최한 헤어존의 황애경 이사는 "여전히 경기 회복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인조모 가발 제품이 올해도 크게 인기를 끌 것"이라며 "저렴하면서도 착용했을 때 자기 머리카락과 같이 자연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는 가발이 경쟁력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헤어존은 올해 Ph가 4.5로 약산성을 유지하는 레미(인도 여성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인모) 제품을 출시했다. 황 이사는 "Ph 4.5는 인모에 가장 적합한 수치로 보다 건강한 모발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썬태양은 올해 초 케라틴을 입힌 레미 제품을 새로 선보였다. 연구개발팀의 앤지 이 과장은 "레미 제품에 케라틴을 입혀 건강한 모발 상태가 더욱 오래 보존된다"며 "수요가 적은 고가 제품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제품의 품질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뷰티플러스는 지난달 가발의 가르마를 좌우 양쪽으로 탈 수 있을 뿐 아니라 가르마 방향에 따라 칼라를 달리해 두 가지 연출이 가능한 가발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권명재 과장은 "지난해부터 취향에 맞게 가르마를 탈 수 있는 가발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는데 여기에 머리카락 안팎의 색깔을 달리하는 아이디어를 추가해 특허를 냈다"며 "가발 하나로 두 가지 색의 염색 효과를 낼 수 있어 출시하자마자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쉐이크앤고는 빠르게 변하는 헤어칼라 유행에 맞추어 하나의 가발에 3가지 톤의 칼라를 입히는 ‘옴브레 칼라’ 가발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머리 전체가 한 가지 색상인 기존 가발과 달리 머리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점점 칼라가 밝아지거나 어두워지는 등 다양한 톤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제품을 더욱 확대한 것이다.
뉴욕뷰티서플라이협회 박헌 회장은 "점점 헤어 시장의 유행이 빠르게 변할 뿐 아니라 한 가지 제품군에 수백 가지 종류가 출시되기 때문에 새로운 트렌드를 빨리 찾아내 인기 제품을 신속하게 구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소영 기자>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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