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타 왕복10달러 인상하자 타 항공사 줄줄이 대열 합류
올 들어 국내 항공사들이 요금을 줄줄이 올리고 있다.
항공사들은 항공권 요금 뿐 아니라 추가 수하물 등 각종 부가 서비스 이용료를 인상하는 추세라 여행객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대 항공사인 델타는 최근 국내선 항공료를 왕복 기준 10달러씩 올렸다. 이에 눈치를 보고 있던 다른 항공사들도 요금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과 자회사인 에어트랜 에어웨이스 역시 델타와 같이 10달러씩 요금을 인상했다. 이번 인상분은 사전 예약 없이 당일 구매하는 항공권에 적용된다. 아메리칸 에어와 US에어웨이는 지난주 미국과 캐나다를 왕복하는 항공료를 22달러 올렸다가 경쟁 항공사들이 호응하지 않으면서 이를 바로 철회한 바 있다.
항공권 외 항공사들의 서비스 이용료도 함께 오르고 있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지난달부터 애완동물 탑승료를 편도 기준 75달러에서 95달러로 20달러 인상했다. 델타,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기타 주요 항공사들은 편도 기준 125달러까지 부과하고 있다.
국내를 오가는 항공편들의 추가 수하물에도 별도의 비용을 부과하는 항공사들도 늘고 있다. 젯블루와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첫 위탁 수하물은 무료로 실어주는 반면 에어트랜, 아메리칸 에어, 델타 등은 위탁 수하물(checked baggage)에 25달러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올해부터 스피릿 에어라인을 이용할 때 온라인으로 접수하는 위탁 수하물에 5~6달러, 공항에서 접수하는 위탁 수하물에는 10~15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올해부터 3번째 위탁 수하물 비용을 기존 100달러에서 125달러로 인상했다.
한인 여행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항공료 자체 뿐 아니라 기타 서비스 비용을 조금씩 인상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같은 노선의 항공편이라도 항공사마다 기준과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비교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항공료 조사 웹사이트인 ‘페어컴페어닷컴’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항공류 가격이 4.5% 정도 하락하면서 미 항공업계 전체가 단행한 항공료 인상은 두 번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의 15번, 2011년의 22번 항공료 인상에 비해서는 대폭 감소한 것이다. <김소영 기자> 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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