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회 "소통부재로 교장 해임" 결정 통보
▶ 강석효 이사장 "이사회 비난은 잘못된 것"
"이사회의 교장해임 반대한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이사회(이사장 강석효)가 이사회와의 소통부재를 이유로 이미선 교장에 대한 해임을 결정하고 이를 일방 통보하면서 교사진과 학부모회에게 거센 반발을 일으키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사회는 지난 정기 이사회에서 이미선 교장을 학기말로 해임키로 결정하고 차기 이사장으로 정태훈 이사를 내정했으나, 정 이사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현 강석효 이사장이 1년간 연임키로 결정했었다.
이같은 이사회 결정은 한국학교 교사진과 학부모회등으로부터 거센 반발과 빈축을 사고 있으며, 한국학교 교사 및 학부모회는 해임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해 지난 첫 모임에서 101명의 서명을 받는 등, 앞으로 해임 사건의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교장에게 해임을 통보하기 전 강석효 이사장은 이진순 교감에게 전화를 걸어 교장을 교체키로 한 이사회 결정을 알려주고, 이진순 교감에게 교장직 수락여부를 물어봤다. 이 교감은 교장의 해임 이유가 이사회와의 소통 부재라는 것에 의구심을 갖고 지난 22일(토) 오전 9시 30분 긴급 교사, 학부모 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이진순 교감은 긴급회의 소집의 이유를 학부모와 교사진들에게 설명했으며, 이날 학부모들은 회의를 통해 교장 해임과 관련해 이사회에게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작성하고, 이를 오는 3월 1일 교사회의 후 이사회에 전달키로 결정했다.
교사와 학부모들은 이사회에 전달하는 성명서에서 해임사유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요구한다며, 이사회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를 물었다. 또한 학부모들과 교사들의 의견 수렴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해서 통보하는 방식이 이제는 바뀌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이사회가 그동안 소통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교장의 능력이 학교를 잘 운영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외에 필요한 노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답변을 요구한다는 내용 등이 들어있다.
한편 강석효 이사장은 “학부모회와 교사회의 성급한 결론과 행동으로 인해 한국학교에 불이익이 초래될까 걱정되고, 안타깝다”고 운을 떼며, “먼저 이사회와 사안에 대해 의논하고 대화했다면 이렇게까지 일이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했다.
강 이사장은 “이사회는 이미선 교장이 최선을 다해 일을 해온 것은 인정하지만, 소통의 부재라는 것이 한국학교 교장으로서 일을 잘 하는 것과는 별개로, 이사회와의 지속적인 마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석효 이사장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자신이 너무 억울하고 속이 상한다는 말을 여러차례 거론하며 “지난 1년 6개월의 임기동안 이사회와 교사들간에 별다른 마찰이 있었는가? 이사회는 봉사직이다. 학교가 행정상, 학사상 필요한 도움을 요청할 때 해결해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할일”이라며 "학사 일정동안 이사회에서는 이미선 교장이 하고자 하는 모든 일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줬었으며, 이번 사태로 이사회를 비난하는 것은 잘못 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은주 기자>
한국학교 교사들이 학부모들과 함께 교장해임의 부당함을 성토하며, 교장 해임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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