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9경찰서 서장인데 … 밀린 세금 송금하세요”
퀸즈 플러싱 지역 노인들을 표적으로 브라이언 맥과이어 109경찰서 서장을 사칭해 돈을 갈취하는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09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2시께 플러싱에 거주하는 75세 노인은 자신을 연방국세청(IRS) 직원이라고 소개한 낯선 남성으로부터 “4,000달러의 밀린 세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전화사기를 의심한 노인이 전화를 끊으려 하자, 남성은 “조만간 경찰서에서 전화가 걸려가 관련 내용을 확인해 줄 것”이라며 자신의 전화가 사기가 아님을 강조했다.
실제 얼마 후 109경찰서 전화번호가 발신번호로 찍힌 전화가 노인에게 걸려왔고, 수화기에서 들려온 남성은 자신이 109경찰서장 브라이언 맥과이어라고 소개했다. 이어 “4,000달러를 내야하는 게 맞는 만큼 IRS의 지시에 따르라”는 말을 남겼다.
109경찰서장이라는 말에 감쪽같이 속은 이 노인은 결국 사기범의 지시에 따라 선불카드인 ‘그린닷’을 이용해 4,000달러를 송금했다.
현재 경찰은 노인의 신고를 받고 범인을 추적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109경찰서는 “범인들이 이제는 분별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을 표적으로 경찰서장까지 사칭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며 “발신 번호는 컴퓨터를 이용해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한 만큼 절대로 믿지 말 것”을 권고했다.
특히 그린닷, 웨스턴유니온 등 각종 선불카드나 송금 서비스를 이용해 요금을 수납하는 공공기관은 없다는 점을 명심할 것을 강조했다. <함지하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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