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브리지게이트’의 중심에 서있는 크리스 크리스티(51) 뉴저지 주지사와 뉴욕뉴저지항만청의 데이빗 샘슨(74)의장이 부도덕한 공생관계에 있다고 4일 폭로했다.
신문은 크리스티와 샘슨은 매우 오랜 시간 친분을 이어온 사이라며 크리스티는 주지사 당선 후 28억 달러 예산의 교량보수공사와 럿거스 대학 건설 프로젝트 등 대규모 주정부 프로젝트 일부를 샘슨 의장이 운영하는 로펌과 그의 고객 로펌에 맡기는 등 부적절한 밀어 주기식 지원을 계속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샘슨 의장은 베이욘 브리지와 고달스 브리지 공사를 맡게 된 노동자 조합으로부터 크리스티 주지사에 대한 공식지지를 이끌어 내는 등 답례도 잊지 않았다고 비꼬았다.
신문은 샘슨 의장은 주지사 선거 당시 ‘크리스티 주지사 선거 캠페인’의 변호사로 크리스티를 그림자 지원한 후 승리와 함께 인수위원에 임명돼 크리스티 호에 가장 먼저 승선했다고 밝혔다. 이후 뉴욕뉴저지항만청 의장으로 임명 돼 수많은 정보들을 트렌턴에 실어 날랐으며 이번 ‘브리지게이트’에도 깊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다트머스칼리지의 도이그 연구교수는 “크리스티는 항만청을 자신의 목적을 위해 그 어떤 주지사들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했다”며 “특히 샘슨이 의장을 맡으면서 더욱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들의 행보는 갈수록 대범해져 샘슨 의장이 운영하는 ‘울프&샘슨 로펌’은 크리스티의 지원 속에 뉴저지 최대 채권 자문 로펌으로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 주지사가 ‘브리지게이트’를 사전에 알았을 것이라고 주장한 와일드스타인은 항만청 최고 의장인 “샘슨이 우리를 도왔다”고 발언해 샘슨 의장의 연루설은 무게가 실려 있는 상태다. 하지만 샘슨 의장은 ‘브리지게이트’ 연루를 부정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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