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집을 비운사이 엉뚱한 번지수를 찾은 청소업체 직원들 때문에 집안 살림을 몽땅 잃은 맨하탄의 한 남성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주법원에 따르면 맨하탄 어퍼 이스트사이드 아파트에 거주하는 닐레이 샤로프씨는 지난해 10월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온 뒤 깜짝 놀랐다. 집안에는 TV와 게임기를 제외한 모든 살림살이가 깨끗하게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순간 도둑을 맞았다고 생각한 샤로프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결과, 샤로프씨의 살림살이는 절도를 당한 게 아니라 잘못 찾아온 청소 용역업체 직원들에 의해 버려진 것이란 걸 알게 됐다.
당초 청소해야 할 집은 ‘2B’호였으나 집주인과 아파트 관리회사 직원이 청소용역 회사에 ‘2D’호로 잘못 알려줬던 것. 집주인과 관리회사 직원도 이에 대해 실수였다고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샤로프씨는 “당시 집안에는 설거지 거리와 젖은 수건이 걸려 있는 등 한 눈에 봐도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란 걸 알 수 있었음에도 청소용역 직원들이 몰랐다는 건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샤로프 씨는 “이번 사건으로 총 4만 달러정도의 손실을 입었다”며 “모든 침구류와 가구, 의류는 물론 13살 때 돌아가신 어머니의 사진, 사회보장 관련 문서를 모두 잃었다. 특히 가장 아꼈던 마리아노 리베라의 버블헤드 인형도 없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아파트 관리회사와 집주인, 청소회사에 대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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