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교수들 3년간의 노력 결실 맺어
▶ 한국역사, 문화, 교육, 한류, 팝컬쳐 등 강의
12일 한동만 총영사 강연개최
새크라멘토 주립대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에 관련한 강의를 정식으로 들을 수 있게 됐다. 지난 가을 학기 개설된 한국어 기초반을 시작으로 올 봄학기 한국어중급반, 오는 가을 학기 에는 한국교육과 한국의 문화와 미술사 등,새크라멘토 주립대 한국학과가 주류 사회에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교육하며, 미국에 한국을 알리는 선봉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가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신설되는 한국학(Korean Concentration)전공이다.
한국학이 신설된 배경에는 한국학을 신설하고자 하는 몇몇 한국인 교수들의 3년간의 노력과 한국을 배우고자 하는 주립대 학생들의 염원이 들어가 있다. 새크라멘토 주립대 동양학부(Asian StudiesProgram)에 중국학과 일본학이 20년이 넘게 운영되어 오고 있고, 인도학이 인도 커뮤니티의 재정 보조를 받아 신설 되며 활기차게 운영되는 것을 본 한국 교수들이 한국학을 개설하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조은미교수(특수교육학)를 중심으로 한 그렉 김-주(동양학 프로그램 차기 디렉터, 심리학), 위승희(식품영양학), 남기선(사회복지학),강민정(의류디자인학), 임석도(수학교육학), 서미숙(영어학), 박명희(디자인학) 교수 등 이 지난 3년 간한국학 개설을 위해 노력해온 주역들이다.
이들이 처음 주립대에서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알리기 위한 한국에 관련된 전공을 신설할 수 있도록 학교 측에 요청했을 때 학교 측으로부터 인도학처럼 외부 에서 자금을 갖고 들어와 운영하기를 원했고 그럴때야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한국계 교수들은 한국학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자금마련을 위해 노력했으나 자금마련이 어려워 고생했다. 하지만 새크라멘토 주립대동양학부 내에서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계속해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문의와 요청에 힘입어, 현 동양학부 디렉터인 패트라토른 카이라프라바티교수는직접 학교의 행정실과 이사회 등에 한국학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증명하고자 했다. 또 한국계 교수들은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과 학과 운영방안 등을 가지고 외국어 학과 교수들을 찾아가 여러 차례 한국학 신설의 필요성을 설명해 학교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한국학 강의 개설을 허락 받아 지난 학기부터 한국어 강의를 시작하게 됐다.
새크라멘토 주립대 한국학과에서는 한국어 뿐 아니라, 한국역사, 문화, 교육에 관련한 다양한 수업을 개설할 예정이며, 나아가 한국의 대중문화의 인기 추세에 맞추어 한류, 팝 컬쳐 등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추가, 강도 높은 한국학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준비해온 교수들은 “어렵게 시작한 한국학과이므로 이 한국학 전공이 앞으로 더 알차고 활기차게 운영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며 한국계 미국인으로 자라고 있는 우리 자녀들에게 한국학과에 대해 알리고 전공할 것을 격려해 달라”고부탁했다.
한편 오는 12일(수)에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한동만 총영사와 신주식 교육원장이 새크라멘토 주립대를 방문해 행정가들과 관련 교수들을 만날 예정이며 그 모임 직후 한국학 프로그램 해사의 하나로 학생, 교수 커뮤니티를 위해‘ 한국과 미국의 관계’라는 제목으로 총영사가 강의를 한다.
장소는 학교내 아마도르(Amador)빌딩 250호 강의실이며 시간은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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