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심여권 추가 발견... 테러 가능성도 제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본보 3월8일자 A1면>의 문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베트남 인근 해역에서 발견됐다.
실종 여객기가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진 베트남 남부 해역 인근을 중심으로 수색 중인 베트남군은 이날 저공비행을 하다 베트남 남단 토쭈 섬 남쪽 90㎞ 지점에서 문짝 추정 물체를 발견했다고 베트남 국영신문이 전했다.
문짝 추정 물체가 발견된 곳은 8일 베트남 당국이 해상에서 기름띠를 발견한 곳과도 일치한다.
베트남 당국은 해경선박을 해당지점으로 보내 실종기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앞서 말레이시아 관리들은 항공기 34대와 선박 40척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여객기 잔해를 발견하지 못했었다.
여객기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말레이시아 당국은 현재까지 잔해가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미뤄 여객기가 공중 분해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고위 소식통이 말했다. 현재 여객기 실종 해역 인근인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호주, 싱가포르, 필리핀, 중국, 미국 등 9개국이 실종 여객기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미 연방수사국(FBI) 등은 실종 여객기의 탑승객 4명이 도난·위조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테러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혐의자 중에는 이탈리아인과 오스트리아인이 태국에서 도난당한 여권을 소지한 2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두 사람은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베이징에 도착한 후 다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이동해 이중 한 사람은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다른 한 사람은 덴마크 코펜하겐을 최종 목적지로 예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폴은 비행기 탑승과 관련한 모든 서류를 검토한 결과 이들 두 사람이 사용한 여권 외에도 의심스러운 여권을 추가로 발견해 수사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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