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차 2위를 차지한 대니 리는 PGA투어 진출 후 최고 성적을 올렸다.

뉴질랜드 출신 한인 대니 리(24·한국이름 이진명)가 PGA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350만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니 리는 9일 푸에르토리코 리오 그란데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7,50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대니리는 루키 체슨 해들리(미국·21언더파 267타)에 2타차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009년 유럽프로골프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한 바 있고 프로로는 2011년 PGA 2부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WNB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으나 아직 PGA투어 우승은 없는 대니 리는 이날 13번부터 18번홀까지 6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몰아치며 맹추격을 했으나 17, 18번홀에서 버디로 응수한 해들리를 따라잡지 못했다. 지난해 2부투어인 웹닷컴 투어 상금순위 3위로 올해 PGA 투어에 데뷔한 해들리는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63만달러이며 2위를 차지한 대니 리의 상금은 37만8,000달러다. 이밖에 워싱턴 주 출신 한인 리처드 리(26)가 16언더파 272타로 데이빗 탐스 등과 함께 공동4위에 올랐으며 양용은과 노승열은 나란히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7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