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어-투-와이어’로 WGC 최연소 우승기록
▶ 우즈-스캇-맥킬로이 모두 공동 25위
캐딜락 챔 피언십 첫 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패트릭 리드가 트로피를 들고 임신한 부인 저스틴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텍사스 출신의 만 23세 신예 패트릭 리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캐딜락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에서 4라운드동안 리드를 놓치지 않은 끝에 우승하며 WGC 역사상 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웠다.
리드는 9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 블루몬스터코스(파72·7,48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3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했으나 나흘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과 버바 왓슨(미국·이상 3언더파 285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리드는 전반에 버디 3,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고, 후반들어 14번홀 보기로 1타를 잃었는데 1타 차로 바짝 추격하던 도널드슨이 18번홀(파4)에서보기를 범해 차이가 2타차로 멀어지자 리드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안전위주로 스리온 작전에 나서 투퍼트보기로 1타차 우승을 지켜냈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따낸 리드는 올해 휴매나챌린지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한 뒤 이번엔 처음 출전한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투어 3승째를 따냈다.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선수가 우승한 것은 리드가 처음이다.
리드는 지난 2012년 12월 결혼 후 캐디를 봐준 아내 저스틴이 임신하는 바람에 이번 대회에는 처남인 케슬러 캐러인에게 백을 맡기로 우승을 합작했다. 리드 부부의 딸은 5월출산 예정이다.
리드는 경기 후 “끈기있게 기다린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훌륭한 퍼팅도 한몫했다”고 기뻐했다. 그는 또 “난 어거스타 스테이트 시절 매치플레이에서 6전 전승으로 하며 모교를 두 번이나 NCAA 챔피언으로 이끌었고 PGA 투어에선 지난 7개월 동안 3승을 거뒀다”면서 “타이거 우즈나 골프의 전설급 선수를 빼면 이를 해낸선수가 많지 않다. 난 세계 탑5 선수라고 믿는다”고 충전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승리로 우승상근 153만달러를 챙긴 리드는 페덱스컵 랭킹도 10위에서 3위로 뛰었다. 세계랭킹도 20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날 6타를 줄이며 공동 4위까지 뛰어올랐던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는 이날 6타를 잃는 고전 끝에 합계 5오버파 293타,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 2위 애덤 스캇(호주)와 로리맥킬로이(노던 아일랜드)도 우즈와 똑같은 성적으로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김형성(34)은 6오버파 294타로 공동 34위, 정연진(24)은 17오버파 305타, 공동 60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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