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행업계가 워싱턴 DC 벚꽃 관광단을 모집 중이다. 워싱턴 벚꽃축제는 이달 20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본격적인 관광시즌이 시작되는 꽃피는 3월을 맞아 한인 여행업계가 국내외 봄 여행 상품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특히 따뜻한 봄 날씨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들이 테마별로 다양하게 준비돼 여행자들은 각자 입맛에 따라 고를 수 있다. 한인 여행사들은 현재 벚꽃여행 관광단 모집에 한창이다.

동부관광은 3~4월에 떠나는 벚꽃 여행상품 3선을 내놓았다. 이달 23일부터 4월13일까지 당일치기 워싱턴 DC 벚꽃여행은 하버프론트 벚꽃크루즈를 포함해 1인당 99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직장인들을 위해 오후 6시에 출발하는 스파캐슬·벚꽃축제 콤보여행은 버지니아 스파캐슬에서 하루를 묵은 후 다음날 벚꽃축제를 즐기는 일정으로 1인당 160 달러다.

롱우드가든 콤보여행은 롱우드가든과 허쉬초콜릿 공장을 들린 후 벚꽃축제를 감상하는 일정으로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전형종 팀장은 “올 겨울에는 유난히 눈이 많이 오고 오랜 추위에 일찌감치 봄 여행을 문의하는 한인들이 많았다”며 “주말 오후까지 일하는 한인들을 위해 5~6년 중단됐던 스파캐슬 콤보상품을 새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DC 벚꽃 축제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축제기간은 이달 20일부터 4월13일까지로 4월12일 워싱턴 DC의 최대 축제인 벚꽃축제 퍼레이드가 열릴 예정이다.

푸른투어는 3~4월에 가족들이 함께 단기간에 떠날 수 있는 아이비리그 탐방 여행상품을 내놓고 모객에 나섰다. 아이비리그 당일, 1박2일 및 2박3일상품은 3월19일, 23일, 30일, 4월6일에 출발이 확정됐다. 교통과 숙박, 식사를 포함해 각각 149달러, 250달러, 399달러다. 각 대학의 박사과정에 있는 재학생들이 직접 학교를 소개해준다.

봄맞이 고국여행도 새로워졌다. 대한항공과 연계를 맺은 코스포, 온누리, 동아, 알파, 에이스, 제일여행사 등은 ‘고국 봄꽃축제’ 3선을 선보였다. 서울부터 광주, 순천, 광양, 부산 등을 돌아보는 ‘개나리·동백·매실화’ 여행과 서울, 광주, 하동, 부산 등을 둘러보는 ‘산수유·벚꽃’ 여행, 서울, 광주, 보성, 남해, 부산 등을 도는 벚꽃·배꽃·튤립여행은 모두 2박3일로 왕복 항공권과 숙박, 식사, 팁을 모두 포함해 1인당 1,949달러부터다.

이들 여행은 계룡산 벚꽃관광, 나주 배꽃관광, 남해 튤립꽃관광 등 봄에 펼쳐지는 꽃 축제와 함께 전주비빔밥, 여수 게장백반, 순천만 꼬막정식 등 각 지역의 대표적인 토속맛집을 돌아보며 오감을 즐기게 된다. 4월까지 진행되는 외국인 전용 셔틀버스인 K셔틀 고국 봄투어는 여수 오동도 동백꽃 관광과 진해 벚꽃관광, 계룡산 벚꽃 관광, 남해 튤립관광을 4박5일 일정으로 돌아보며 항공요금 포함 1인당 599달러에 제공된다.

에이스 여행사 조앤 김 대표는 “5월부터는 한국행 항공권이 준성수기로 들어가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날씨가 풀린 3월말부터 4월말까지 고국을 다녀오려는 한인 노인들의 관심이 많다”며 “요즘 고국투어는 옵션 관광이나 팁이 없애고 숨겨진 새로운 명소를 찾아가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김소영 기자> c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