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가 내 손에’
▶ 현대자동차 기술 첨단화의 선봉장
지능형 소프트웨어와의 융합이 필수
실리콘밸리는 세계 자동차 기술의 각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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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무인 자동차가 현실로 다가왔다.
실리콘밸리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무인자동차에는 수십 개의 센서와 안테나가 달려있어 주변 물체를 식별하고 GPS와 비교하며 속도와 방향을 조절한다. 이 자동차 운전석에는 사람은 타고 있지만 실제 운전은 하지 않는 자율주행차량이다.
자동차의 끝없는 변신이 놀랍기만 한다.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는 첨단 기술 접목이 필수.
현대자동차의 첨단화를 위해 실리콘밸리 현장에서 최신 기술 유입에 공들이고 있는 한인이 있다.
현대 벤처스 실리콘밸리 사무소의 책임자인 존 서씨(45세)가 그 주인공이다.
“자동차는 첨단 기술들의 집합체라고 합니다. 자동차는 이제 단순하게 ‘탈것’이 아닌 첨단 전자 복합 제품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신기술로 무장된 자동차의 진화된 모습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입니다.”존 서 씨의 현지 타이틀은 매니징 디렉터이지만 본사의 전무급인 고위 임원.
현대자동차가 미래형 자동차 시장을 선점키 위해 제너럴 모터스에서 스카우트한 이 분야의 특급 인재이다.
어릴 때 도미한 그는 디트로이트 캐터링 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스탠포드 대학에서 기계공학 석 박사를 마쳤다.
서씨는 CMOS(금속형산화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기술 설계 개발의 석학으로 수많은 기술 서적을 편찬한 바 있으며 로봇 공학 및 인공 지능 시스템의 분야에서도 4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그의 능력은 뛰어나다.
실리콘밸리 현대 벤처스는 멘로파크에 위치해 있는데 지난 2011년에 존 서 디렉터가 설립했다.
서 디렉터는 현대 벤처스에 합류하기 첨단 기술 연구의 원천이라 불리는 제록스 팔로알토 연구소를 거쳐 제너럴 모터스에서 기업 투자와 제품 관리 및 연구 개발 분야에서 활동한 바 있다.
또한 소비자 가전 협회(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의 표준 분과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주요 기술 컨퍼런스에도 강사로 초청되는 등 그가 갖고 있는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석학으로도 유명하다.
존 서 디렉터의 주요 업무는 현대 자동차의 미국 기업들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비즈니스 파트너십 구축으로 특히 모바일 기기와 인터넷, 자동차와의 융합, 자동차 산업의 청정 기술화, 지능형 시스템과 제조 기술, 안전 및 에너지 효율을 위한 지능형 시스템 및 개인 이동성에 대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이 포함된다. 한마디로 자동차 산업의 인공 지능화 개발에 선두주자인 셈이다.
“자동차 선진국에 뒤져있는 원천기술 개발이 시급한 과제죠. 2020년 전후의 자동차의 미래 발전 방향 및 이를 둘러싼 주변의 환경 예측과 남들보다 앞선 움직임이 있어야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기술과 제품 경쟁력 강화 및 개발 노하우 획득에서 유리할 것입니다. 특히 연비경쟁력은 지금부터 계속 우리 회사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상품성으로서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파워트레인, 환경차, 전자, IT 부분이 미래 경쟁력의 키를 쥐고 있다”는 존 서 디렉터는 “세계 기술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도록 현대자동차의 특화된 기술 개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 자동차와 연관된 한국 첨단 기업들의 미국 시장 확장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현대와 실리콘밸리를 잇는 핵심 분야에서의 기술과 제품 또는 기능 업로드가 우선적이지만 한국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겠다”는 존 서 디렉터의 의욕이 다부지기만 하다.
현대는 이 분야에서 혼자가 아니라고 힘주어 말하는 그는 “수많은 한국에서의 현대 네트워크가 뒷받침하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벤츠와 BMW, 도요타, 혼다, 마즈다 등 세계 톱 브랜드 8개사가 실리콘밸리에 연구소와 투자사를 운영하는 등 이곳은 이제 전 세계의 주요 자동차 회사들의 집합체로 통한다.
이외에도 자동차와 연관된 2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실리콘밸리에 교두보를 구축하는 등 다국적 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유입의 각축장이기도 하다.
그 배경은 실리콘밸리에서는 다양한 기술 소스와 아이디어가 넘치기 때문이라는 서 디렉터는 “자동차는 플랫폼이 아니기 때문에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결합이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지난 1월초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소비가전전람회(CES)에는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수많은 첨단기업들이 첨단 IT 기술과 결합한 스마트카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환경, 안전 그리고 편리성 이런 세 분야에 대해서 스마트카라는 모토를 가지고 다양한 기술이 집약적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그는 ”현대 벤처스는 교통수단과 스마트기기들의 융합을 목표로 하며, 신기술들을 대중들에게 널리 전파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런 융합적인 기술들이 사회에도 많은 변화와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 현대 벤처스는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업체를 비롯해 2개의 로칼 회사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기술 회사들의 기술 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홍민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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