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가족부 조윤선 장관, 컬럼비아.뉴욕대 특별강연
조윤선(오른쪽에서 두 번째) 여성가족부 장관이 11일 컬럼비아대학교 웰렌 홀에서 학생들에게 일본군 위안부의 참상을 알리고 있다.
“일본 위안부 문제는 한일 관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현재 분쟁 지역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인권문제입니다.”
유엔여성지위위원회에 한국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본보 3월10일자 A3면>은 12일 컬럼비아대학교과 뉴욕대학교에서 위안부 특별 강연을 하며 “미국의 젊은이들이 과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벌어졌던 여성인권에 대한 전례 없던 유린상을 제대로 인식하고 다시는 인류 역사상 유시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국제 분쟁 속에서 억압받는 여성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커뮤니티 조성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증대하고자 기획됐다.
고 정서운 할머니의 생전 육성증언이 고스란히 담긴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 상영을 시작으로 강연한 조 장관은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 공개적으로 일본 정부에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며 이 문제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이래 그동안 어떤 일과 논의들이 있었는지 연도순으로 설명했다.
또한 연방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위안부 결의안의 정의와 의미를 설명하며 학생들의 객관적인 이해를 이끌었다.조 장관은 “위안부 할머니들은 하루에 10~20명씩 일본군에게 성을 상납하는 고통을 겪었고 강제 낙태와 성병검사 등으로 평생 불임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참상을 전하며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이라는 의미에서 세계 시민들이 보다 관심을 갖고 마음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올 초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한 한국만화기획전에서 니콜라 피네 아시아담당 디렉터가 “알려지지 않는 것을 알리는 것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다. 사실을 왜곡해 알리는 것이 정치적이다”라고 말한 일화를 들려주며 위안부 문제를 세계 시민들에게 알리는데 큰 힘과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질의응답 시간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재정적 지원활동과 젊은이들의 위안부 알리기 참여 방법을 질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조 장관은 13일과 14일에는 각각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위안부 기림비와 퀸즈커뮤니티칼리지 쿠퍼버그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방문하고 한국으로 출국한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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