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니 리(-3) 지난 주 준우승 여세 몰아 공동선두 출발
▶ 발스파 챔피언십 1R , 제임스 한(-2)-케빈 나(-1)도 선두권 포진
발스파 챔피언십 첫날 3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출발한 대니 리가 5번홀에서 세컨샷을 하고 있다.
갑자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뉴질랜드 출신 한인 기대주 대니 리(23)가 여세를 몰아 PGA투어 첫 승 도전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13일 플로리다 팜 하버의 이니스브루크 리조트 카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막을 올린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570만달러) 1라운드에서 대니 리는 버디 4,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선두 스타트를 끊었다.
대니 리는 지난 주말 푸에르토리코오픈에서 2타차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는데 맷 에브리, 팻 페레스, 그렉 찰머스 등 다른 3명과 함께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북가주 출신 한인 제임스 한이 선두에 1타 뒤진 2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고 케빈 나가 또 1타 뒤진 1언더파 70타로 공동 12위에 자리잡아 한인선수 3명이 선두에 2타 이내에 포진하며 우승도전에 나섰다.
올해 출전한 첫 5개 대회를 포함, 6연속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난조를 보이다 지난 주말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갑자기 상승세로 돌아서며 단독 2위를 차지한 대니 리는 2주 연속으로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첫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대니 리는 11,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시동을 건 뒤 15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3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공동선두로 뛰쳐나왔다. 이어 후반 첫 홀인 1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단독선두로 올라섰으나 6번홀에서 벙커를 헤매다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하고 공동선두로 내려온 뒤 그대로 라운드를 마쳤다.
대니 리는 경기 후 “지난주 푸에르토리코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며 큰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지금은 볼을 치는 것이 생애 최고인 것 같고 퍼팅도 잘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아침 기온이 화씨 40도까지 떨어지는 등 힘든 조건에서 대부분 선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고 언더파를 친 선수도 25명뿐이었는데 그 가운데 3명이 한인이었다. 대니 리 외에 제임스 한과 케빈 나가 각각 2언더파와 1언더파로 공동 5위와 12위에 올라 선두경쟁에 동참했다.
이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바 있는 맏형 최경주는 1오버파 72타를 기록, 배상문, 리처드 리와 함께 공동 45위로 출발했고 양용은과 잔 허가 2오버파 73타로 공동 70위를 달렸다. 이어 찰리 위와 이동환이 3오버파 74타로 공동 98위의 무거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하지만 이들도 선두와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 2라운드 결과에 따라 아직 상위권 진입도 가능한 위치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케빈 스트릴맨도 2오버파 73타, 공동 70위에 그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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