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인치대 TV판매 갈수록 대형화 주도
▶ LCD패널 값 내리면서 평균 가격도 매년 10%이상 하락
플러싱 조은전자에서 고객이 대형 TV를 둘러보고 있다.
TV가 점차 대형화되는 동시에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특히 요즘은 전자업계가 신제품 TV를 내놓는 4월을 앞두고 2013년형 TV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적기다.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전 세계 평균 TV의 평균 크기는 37.1인치로 전년보다 1.6인치(4.5%) 커졌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초대형 프리미엄’으로 여겨지던 50인치대(50∼59인치) 제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대형화를 주도했다. 지난해 50인치대 TV 판매량은 2,299만9,000대로 29.4% 증가했다. 이에 반해 대형 TV의 주력이던 40인치대(40∼49인치) 제품 판매는 지난해 6,445만8,000대로 7.8% 감소했다. 조은전자의 앤디 이 매니저는 "최근 판매되는 TV 10대 중 7~8대는 50인치 이상으로 50인치 이상 TV가 대중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TV의 대형화는 무엇보다 TV 가격 하락과 맞물려 가속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TV 평균 가격은 LCD 패널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년 10% 이상 낮아지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현재 뉴욕과 뉴저지 일대 한인업소에서는 2013년형 55~60인치 LED HD TV를 1,000달러 이하에 할인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앞 다투어 출시된 커브드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TV와 초고화질(UHD) TV는 올해 가격이 더욱 대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삼성과 LG가 야심차게 출시한 커브드 OLED TV의 경우 첫 출시 당시 1만5,000달러대에서 현재 절반 수준인 7,000~8,000달러대로 떨어졌다. 소니는 이달 17일 55인치 UHD TV를 기존 4,200달러에서 2,500달러로 내렸다.
특히 올 4월부터 전자업계의 주력 출시 제품인 UHD TV의 신제품은 크기가 더욱 다양화되면서 가격을 종전보다 크게 낮췄다. 삼성과 LG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55/65/77인치 커브드 UHD TV와 50/55/65/85/110인치 커브드 UHD TV를 출시하며, LG전자는 올해 49/55/60/65/79/84/98/105인치 등 7개 시리즈 16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급 55인치 UHD TV의 실 구매가격을 4,000달러대 이하로 낮출 예정이며 3,000달러대 보급형 UHD TV를 출시할 계획이다. LG UHD TV 중 가장 작은 49인치 UHD TV를 2,000달러대까지 낮춰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전자랜드의 피터 유 부사장은 "일반 HD 화질의 4배인 UHD는 육안으로 화질의 차이가 확연이 드러나 한인 소비자들이 구매가 꾸준하다"며 "올해에는 UHD TV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신제품 UHD TV를 기존보다 많이 들여오는 한편 4월 말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세계 UHD TV시장이 지난해보다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소영 기자>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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