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 오늘‘퍼스트4’스타트, 골리앗 잡을 올해의‘신데렐라’는 누굴 지에 관심
▶ 남부 4번시드 UCLA, 21일 복병 털사와 첫 판
팩-10 챔피언으로 등극한 UCLA는 남부지구 4번시드를 받아 복병 털사와 1라운드를 치른다. 16강에 오르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플로리다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남자 대학농구 NCAA(전국대학체육협회) 토너먼트 대진표가 발표되며 본격적으로 미 전역이 토너먼트 열풍으로 가는 본격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NCAA 셀렉션위원회는 16일 서부지구 탑시드에 애리조나. 동부지구 탑시드 버지니아, 남부지구 탑시드 플로리다, 그리고 중서부지구 탑시드로는 올해 34전 전승팀인 위치타 스테이트를 배정하는 등 총 68개팀으로 이뤄진 NCAA 토너먼트 대진표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칼 폴리와 텍사스 서던, 알바니와 마운트 세인트메리스, 노스캐롤라이나 스테이트와 제이비어, 테네시와 아이오와 등 8개팀은 ‘퍼스트4’라는 이름으로 18, 19일 양일간 격돌, 승리한 4팀이 64강 메인 대진표에 들어가게 된다.
이 가운데 첫 두 경기 승자는 남부와 중서부지구 16번시드로 탑시드 팀들과 만나게 돼 64강에 오른 것에 만족할 가능성이 높지만 테네시-아이오와 승자와 스캐롤라이나 스테이트-제이비어 승자는 각각 중서부지구 11번시드와 12번시드를 받게 돼 이들 ‘퍼스트4’의 경기에도 상당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NCAA 토너먼트의 가장 큰 매력은 일반 팬들에게 생소한 이름의 작은 학교가 내로라하는 강호의 발목을 잡고 ‘신데렐라’로 떠오르는 이변이 언제라도 터져 나올 수 있다는 것에 있다. 어쩌면 ‘골리앗’을 잡는 ‘데이빗’이 얼마나 많이 나오느냐에 따라 광란의 높낮이가 결정된다고 봐도 된다. 어떤 것은 이변으로 정의하느냐 하는 것도 논란이 있지만 일단 각 지구별로 두 자리수 시드를 받은 팀이 1라운드를 통과하는 것은 확실한 이변으로 분류된다.
이번 토너먼트에서 ‘신데렐라’ 후보로 꼽히는 팀으로는 노스다코타 스테이트(25승6패), 세인트조셉스(24승9패), S.F. 어스틴(31승2패) 등이 가장 먼저 거론되고 있다. 노스다코타 스테이트는 서부지구에서 12번시드를 받아 5번시드 오클라호마(23승9패)와 맞붙는데 많은 도박사들이 초반에 사건을 터뜨릴 후보 0순위로 꼽고 있다.
동부지구 10번시드인 세인트조셉스는 7번시드 코네티컷과 첫 판에서 맞붙는데 충분한 승산이 있어 보인다. 심지어 같은 지구 14번시드인 노스캐롤라이나 센트럴이 3번시드 아이오와 스테이트를 잡는 대파란도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또한 서부 12번시드 S.F. 어스틴도 5번시드 버지니아 커먼웰스에게 겁나는 상대로 여겨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각 지구별로 12번시드는 첫 판에서 5번시드를 잡은 경우가 많아 이번에도 이변의 ‘태풍의 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부지구 12번시드를 받은 아이비리그 챔피언 하버드가 5번시드 신시내티를 쓰러뜨릴 수 있을지도 관심이 끌리는 매치업이다.
한편 도박사들은 다음달 7일 텍사스 알링턴의 AT&T 스테디엄에서 펼쳐질 결승전에서 트로피를 치겨 들 가장 강력한 후보로 남부지구 탑시드이자 전체 탑시드인 플로리다를 꼽고 있다.
이어 서부 탑시드 애리조나와 남부 2번시드 캔사스, 동부 4번시드 미시간 스테이트가 다음 후보군을 형성했고 동부 탑시드 버지니아, 중서부 탑시드 위치타 스테이트, 듀크, 시라큐스, 루이빌이 그 다음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팩12 토너먼트 결승에서 탑시드 애리조나를 75-71로 꺾고 팩12 챔피언으로 등극한 UCLA(26승8패)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플로리다(32승2패)가 탑시드로 포진한 남부지구의 4번시드를 받아 오는 21일 샌디에고에서 13번시드 털사(21승12패)와 1라운드(64강전)으로 격돌한다.
털사 역시 일부 전문가들이 ‘신데렐라’ 후보로 꼽는 팀이어서 결코 방심해선 안될 매치업이다. UCLA가 첫 두 라운드에서 이변의 덫을 피할 수 있다면 ‘달콤한 16강’(Sweet 16)에서 플로리다와 충돌하는 코스다.
또 다른 팩12 팀인 스탠포드(21승12패)는 이 지구에서 10번시드를 받아 7번시드 뉴멕시코와 첫 경기에 나선다. 이밖에 팩12에서는 서부지구 탑시드인 애리조나(30승4패)와 7번시드 오리건(23승9패), 중서부지구 10번시드 애리조나 스테이트(21승11패) 등 5개팀이 토너먼트에 초청받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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