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체부 “훈격 점수 모자라지만 특례조항 적용”
‘피겨여왕’ 김연아(왼쪽)와 ‘빙속여왕’ 이상화는 모두 최고 영예인 청룡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
한국정부가 최근 훈장 수여 자격여부로 논란이 된 ‘피겨여왕’ 김연아(25)에게 최고 훈장을 수여하기로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국가 위상을 제고한 이상화, 박승희, 김연아에게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 수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체육인에게 청룡장(1등급), 맹호장(2등급), 거상장(3등급), 백마장(4등급), 기린장(5등급), 포장 등 6종류의 훈장을 수여한다.
각 훈장은 훈격결정 점수에 따라나뉘는데 정부는 올해부터 청룡장(1,000점→1,500점), 맹호장(500점→700점), 거상장(300점→400점), 백마장(200점→300점), 기린장(150점→250점), 포장(50점→150점) 등각 부문 점수를 대폭 올렸다. 그러나 훈격 점수가 1,424점인 김연아가 올해 바뀐 규정에 따라 청룡장 수여 대상자에서 제외되자 큰 논란이 일었다.
체육분야 서품 기준이 지나치게 상향 조정됐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지난주 안전행정부가 기준을 재조정하겠다고 뜻을 밝힌 데 이어 이날 문체부는 ‘체육분야 유공자 서훈 기준’ 특례 조항 등을 적용해 김연아에게 청룡장 수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발표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김연아가 현재특례 규정을 통해서도 청룡장을 받을 수 있지만, 서훈 기준 자체를 재조정해 최고 훈장을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가 김연아와 함께 청룡장 수여를 추진 중인 이상화와 박승희는 각각 훈격 점수 2,475점과 3,125점을 획득, 자력으로 개정된 규정을 이미 초과한 상황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