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타운 벗어나 맨하탄 곳곳 영토 확장
▶ 내달까지 플러싱.맨하탄 20개업소 개점
뉴욕 뉴저지 한인 식당가에 봄을 맞아 신규 업소들이 연이어 개점하고 있다. 기존 식당들도 내부를 재단장해 간판과 메뉴를 변경하는 등 식당가가 부산하다. 올초부터 4월까지 약 20개의 신규 매장이 개점하며 확장 이전 또는 매장 재 단장에 나선 업소도 상당수다.
■탈(脫)32가부터 기존 매장의 영토확장까지
맨하탄 27가에는 화로구이 전문점 ‘홍천’이 18일 개점한데 이어 20일 플러싱 노던 150가에 중화요리전문점 ‘짜장닷컴’, 160가에 바비큐 전문점 ‘소랑’이 개점하는 등 이번주 개점 러시다. 특히 홍천은 총 72석으로 과감하게 한인타운인 32가를 벗어나 화로에서 구워낸 고추장 삼겹살, 갈비, 생 오리구이 뿐 아니라 소주 칵테일 등 와인을 제공, 정면승부를 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맨하탄 48가에 ‘금강산 뉴욕김치’가 들어섰다.
최근 162가 41애비뉴에 한인 상가가 최근 완공되면서 내달 ‘페리카나치킨’(41-19 162nd st), 한식당 ‘가마솥’, 스시 및 해산물 전문점 ‘홍해’가 나란히 개점할 예정이다. 이중 페리카나치킨은 162가 매장을 시작으로 뉴욕 뉴저지에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매스터 프랜차이즈권을 획득한 줄리 김 사장은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치맥이 빅히트를 쳐, 중국계를 비롯한 타민족에게도 어필할수 있는 페리카나 치킨을 개점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올 초에는 한식당 ‘식탐’이 노던 블러버드(158-03 Northern Blvd)에 문을 열었다.
맛과 서비스로 일찌감치 승부를 본 식당들의 추가 개점도 이어진다. 중화요리전문점 ‘중국집’은 내달 베이사이드에 2호점을 개점한다. 식객은 약 1만5,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3호점을 필두로 맨하탄 32가에 진출할 예정이다.
한국 브랜드 제과점 및 카페의 공략도 더욱 거세졌다. 파리바게뜨는 맨하탄 4번째 매장, 어퍼웨스트점(2039 Broadway)을 이달 열었다. 고려당은 베이사이드(219-02 Northern Blvd)에, 뚜레쥬르가 플러싱 메인스트릿(42-35 Main st)에 신규 매장을 개점했다. 카페베네는 지난달 유니온 스퀘어와 36스트릿에 추가 매장을 개점했다.
■단장 좀 해볼까?-확장 이전 vs 상호 변경
확장 이전도 줄을 잇는다. 지난주 플러싱 먹자 골목의 한식당, 함지박(40-11 149Pl)이 이전하면서 이전에 비해 4배 가까이 커졌다. 떡집 ‘예당’은 플러싱 150가에서 베이사이드 (210-03 Northern Blvd)로 확장 이전했다. 면적은 1,000스퀘어피트로 이전 매장에 비해 두 배 이상 커졌으며 20석 규모의 떡과 전통차를 즐길 수 있는 떡카페로 변신했다. 김정광 사장은 “한인 샤핑 공간이 베이사이드에 연이어 들어서는 것을 감안, 확장 이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플러싱의 ‘다흰 왕만두’는 기존 왕만두 자리에 지난달부터 ‘회먹고 탕먹고’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의 감나무골은 ‘우봉미의 토속 순대집’으로 이름을 바꿔달았다. 설렁탕 뿐 아니라 50가지 이상의 한식 메뉴를 제공하던 컨셉에서 순대 및 족발 등 한국 토속 음식을 중심으로 한 메뉴로 변경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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