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파운더스컵 2R
▶ 2타차 리디아 고 제치고 선두 유지
LPGA투어 시즌 첫 미국대회인 JTBC 파운더스컵에서 한국에서 온 루키 이미림(24)이 이틀째 깜짝 선두자리를 지켰다.
21일 애리조나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58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이미림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고, 이틀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 이날 후반에만 6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2위 리디아 고(11언더파 133타)를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를 달렸다. 이어 유선영이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터뜨리며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3위로 나섰고 이어 올해 2승이자 LPGA투어 첫 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가 유소연, 최운정, 제시카 코다 등과 함께 9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를 달리며 선두 이미림을 4타차로 추격했다. 이어 미셸 위와 양희영, 지은희 등이 8언더파 136타로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투어에서 3승을 거둔 뒤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2위로 통과, LPGA 투어카드를 얻은 루키 이미림은 전날 8언더파 64타의 맹위를 떨치며 선두로 나선 뒤 이날도 안정된 샷으로 5타를 더 줄이며 리드를 지켜내 생애 첫 LPGA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이날 첫 홀에서 버디로 출발했음에도 불구, 이후 보기 1개만을 범해 전반을 제자리걸음으로 마친 이미림은 후반들어 보기없이 버디 3개와 이글 1개로 5타를 줄이며 선두를 지켜내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그러나 세계 1위 박인비를 비롯, 유소연, 리디아 고, 코다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그녀의 뒤를 2~4타차로 바짝 쫓고 있어 과연 이들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고 첫 우승을 일궈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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