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R
▶ 36홀 14언더 기록 33년만에 처음, 2라운드 7타차 리드도 대회 최고
호주의 애덤 스캇이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팬들의 박수에 답하고 있다.
세계랭킹 2위인 호주의 애덤 스캇이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20만달러)에서 2위에 7타차 리드를 잡으며 우승을 향해 독주하고 있다.
21일 플로리다 올랜도의 베이힐클럽(파72·7,41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서 스캇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이틀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 J.B. 홈스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체슨 해들리 등 3명의 공동 2위 그룹(7언더파 137타)에 7타차로 여유있게 앞선채 반환점을 돌았다. 이 코스에서 36홀에 14언더파 130타를 친 것은 1981년 탐 왓슨과 앤디 빈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다. 또 36홀만에 7타차 리드는 대회 역사상 최고 기록를 갈아치운 것으로 종전 기록은 1988년 폴 에이징거, 2002년 타이거 우즈가 세운 4타 차이였다. 에이징거와 우즈는 모두 그해 대회에서 우승했다.
현 세계랭킹 2위인 스캇이 이처럼 맹렬한 기세를 몰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현 랭킹 1위 타이거 우즈가 다음 달 초 매스터스 대회전까지 대회가 나서지 않는다면 스캇은 4월 첫 랭킹에서 처음으로 우즈를 추월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전날 1라운드에서 무려 10타를 줄이며 3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스캇은 이날 전날보다는 기세가 다소 누그러들었으나 근접해 추격하던 선수들이 모두 부진하면서 리드는 전날보다 두 배 이상으로 벌렸다. 전반 버디 2,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스캇은 후반 들어 11, 12번과 15,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터뜨리며 맹렬히 질주하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스리퍼트로 1타를 잃었으나 워낙 간격을 멀찌감치 벌려놓아 대세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편 전날 3타 뒤진 공동 2위로 나섰던 잔 메릭과 료 이시카와(일본)는 이날 나란히 2타씩을 잃어 합계 5언더파 139타가 되며 공동 10위로 밀렸다. 한인선수로는 이날 4언더파 68타의 호타를 친 노승열이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6위까지 뛰어 올랐고 1타를 줄인 케빈 나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이어 대니 리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9위를 달렸고 이날 4타를 잃은 최경주는 2오버파 146타, 공동 66위로 컷오프선에 턱걸이했다. 하지만 배상문은 이틀합계 10오버파 154타로 컷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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