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의 한인변호사가 민주당의 연방 하원 후보로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민주당으로부터 뉴저지 연방하원 5선거구 후보 지명을 받은 로이조(사진) 변호사는 6월 예비선거에 경쟁자가 없어 11월 본 선거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 선거구는 공화당의 현역 스캇가렛 연방 하원의원이 버티고 있지만한인사회의 뜨거운 후원 열기 속에당내 거물 정치인들이 속속 조 변호사에 힘을 실어주는 등 선거구도가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 변호사가 지난해 연방 하원의원직 도전의사를 표명했을 때만 해도 한인사회는 “너무 무모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이 지역에서 이미 5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스캇 가렛 의원이 ‘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예비선거에서 조차 승리할 수 있을지 회의적으로 보기도 했지만 1년이 지난 현재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예비선거에 무혈입성하게 된 것은 일찌감치 본 선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로이 조 변호사는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4차례의 기금모금 파티를 열어 이달 중으로 5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의 차세대 대권주자 코리 부커 연방 의원과 함께 북부 뉴저지의 버겐, 워렌, 서섹스, 퍼세익 등 4개 카운티의 공동 유세도 계획하고 있다.
뉴저지 5선거구의 63개 타운 중 한인 주민 비율이 10%가 넘는 곳은 알파인과 클로스터 데마레스트 등 8개타운이지만 민주당 성향 유권자가 많은 타운이 전체의 3분의 2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조 변호사가 지명도만 높인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싸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변호사는 2003년 브라운대학 졸업 후 뉴저지 주지사 사무실에서 1년간 일했으며, 뉴욕·뉴저지항만청 부청장 보좌관으로 근무하는 등 정부기관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조지타운대학 법대를 거쳐 바이론 도간(민주·사우스다코타) 전 연방 상원의원 사무실공보 담당자를 지내는 등 정치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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