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독립운동 역사 2만여점 한국 독립기념관 이전 가시화
▶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 국민회 기념재단과 논의
지난 22일 한국 국회 정무위원장인 김정훈 의원(두번째)이 잔 서 기념재단 이사장(맨 왼쪽)의 안내로 대한인국민회 기념관을 찾아 일제강점기 당시 이민선조들이 한국어 신문을 만들던 윤전기를 둘러보고 있다.
일제강점기 한인 이민선조들의 미국 정착 역사와 독립운동 활약상을 밝혀 줄 ‘대한인국민회 역사유물 2만여점’이 이르면 올해 안에 보존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대표이사장 존서)은 한국 국회 정무위원장인 김정훈 의원(새누리), 국가보훈처 박종왕 제대군인 국장을 만나 역사유물 사료 2만여점 한국 독립기념관 이관문제를 논의했다.
대한인국민회 기념관 공사 당시 천장에서 발견된 역사유물 사료 2만여점은 수년째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 1층 어린이교실 임시 보관소에 잠자고 있다. 독립기념관 산하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2011년부터 두 차례 실사작업을 벌여왔다.
사료는 1900년대 초기부터 최근인 1970년대까지 사용되던 태극기와 일제강점기 서울 전경 사진, 공립신문·신한민보 원본 및 축쇄판, 독립운동 자금 입금대장, 대한인국민회관 낙성식 휘호, 1920년대 미주한인 호적인 ‘재미동포 인구등록’, 한인 이민초기 한글 교과서, 개인 서신 및 사진 등 미주 한인이민 역사 및 일제강점기 시절 미국을 중심으로 펼쳐진 우리 민족 독립운동 역사를 밝혀줄 소중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당시 실사단을 이끌고 온 홍선표 책임연구원은 “실사한 역사유물은 한인 이민선조의 독립운동과 초기 한인사회 형성과정을 보여주는 귀한 자료”라고 평했다.
현재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은 역사유물을 한국 독립기념관으로 이관하는 것으로 한국 정부와 원칙적인 합의는 이룬 상태다. 존 서 대표이사장은 “이민선조들이 남겨준 역사유물은 미주 한인사회 초기 모습과 독립운동에 나선 분들의 세세한 이야기가 담긴 소중한 사료”라며 “사료를 한국으로 이관하더라도 한인사회 정체성과 뿌리교육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재단이 사전작업도 충실히 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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