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권 10개 고교 4,300명 대상
▶ 스탠포드 대학 연구진 발표
많은 양의 공부(숙제포함)가 청소년 건강에 해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 받고 있다.
25일 스탠포드 대학 연구진이 캘리포니아 중상류층(upper-middle)이 다니는 상위권 10개 공립 및 사립 고등학교 학생 4,3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일 밤 3시간 이상 공부하는 학생의 성적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낫지 않고 오히려 병에 걸리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탠포드 교육대학원의 데니스 포프 부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에서 밤 시간대 3시간 공부는 평균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조사를 통해 숙제량과 학생의 웰-빙 관계를 조사했다. 또 숙제가 학생들에게 얼마만큼의 스트레스를 주는지도 연구했다.
이번에 발표한 자료에는 많은 양의 공부는 높은 스트레스 레벨과 연관성이 있고 건강에도 문제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포프 부교수는 “우린 연구에서 많은 양의 공부는 학생들에게 스트레스와 두통, 궤양, 배탈, 수면장애, 탈진, 체중감소 등을 일으킨다는 걸 알 수 있었다”며 “(조사에 참여한) 중상류층 지역 학생들에게 숙제는 긴장감을 만드는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고, 일부 부모는 적게 공부할 것을, 일부는 더 공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부모는 자녀의 성적보다 제일 우선시해야 하는 부분은 건강”이라며 “부모의 역할은 아이들의 점수를 매기거나, 틀린 문제를 고쳐주는 사람이 아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지지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프 부교수는 고등학생들이 밤 시간대에 하는 공부나 숙제 시간은 1시간30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견해를 전했다.
한편 워싱턴에서 가장 오래된 싱크로 불리는 브룩킹스 연구소가 올해 발표한 교육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의 공부나 숙제량은 1984년 이후로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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