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내에서 흑인에 대한 불심검문이 타인종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인종차별 단속(racial profiling)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클랜드 경찰국이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1월 사이 경찰이 조사를 위해 멈춰세운 주민 중 62%가 흑인이었으며 이 가운데 42%는 검문검색으로 이어졌다. 이는 히스패닉 17%, 백인 12%, 아시안 6%, 기타 3%와 비교했을 때 크게 높은 수치다. 이 가운데 실제 조사를 받은 이들은 인종 그룹별로 각각 27%, 17%, 17%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들은 흑인에 대한 불심검문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고, 인종차별 단속 방지를 위한 교육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만큼 인종차별 단속이라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 흑인들의 경우 다른 인종 그룹에 비해 의심을 받을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을 때만 검문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존 부리스 변호사는 “오클랜드 주민 가운데 흑인 비율이 28%인 것과 비교하면 불심검문 수는 턱없이 높다”며 “흑인 커뮤니티에서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아무 이유없이 의심받고 조사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항상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화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