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와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전자담배(E-Cigarettes) 규제안을 통과시켰다.
이들 카운티 의회들은 25일 마지막 투표를 통해 전자담배 판매 및 흡연 장소규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을 제안한 에릭 마 SF시의원은 현재 일반 담배에서 적용하고 있는 여러 규제들을 전자담배에도 똑같이 적용하게 된다며 이는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와 동일하게 취급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담배 판매처를 제한하고 18세 이상만 전자담배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액상 니코틴을 충전해 수증기 형태로 흡입하는 구조로 돼 있는 전자담배에 대해 마 의원은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이 있다며 특히, 일반담배와 달리 포도, 복숭아, 초콜릿 등의 맛을 포함한 전자담배들이 있어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의회도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전자담배 구입 연령과 흡연 장소를 제한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흡연 제한 구역에는 카운티 건물, 공원, 호텔과 모텔, 아파트, 의료시설 등이 포함돼 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따르면 미국에서 100개 이상의 도시와 카운티에서 이 같은 전자담배 흡연에 대한 제한을 두고 있고 캘리포니아 40개 도시에서 전자담배 흡연을 규제하고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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