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대낮에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에서 60대 한인노인에게 자행한 20대 한인청년들의 집단폭행 사건은 한인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고객이 오가는 사우나 주차장에서 노인에게 청년 네 명이 달려들어 폭행을 가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패륜행위다.
이 사건은 주차요원으로 일하는 피해 노인이 청년들의 차량이 역진입을 하자 빼달라고 요구, 운전석의 청년이 노인에게 욕을 하면서 발단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로 인해 피해노인이 젊은이들에게 둘러싸여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당하고 발로 차이면서 코뼈가 부러지고 팔다리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는 것이다.
보도에 드러난 사건현장은 두 번 다시 보기도 끔찍하다. 청년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후 망연자실 앉아 울고 있는 노인의 모습과 이를 뒤로 하고 신체 건장한 청년 네 명이 아무렇지 않게 유유히 차로 돌아가는 광경은 놀랍다 못해 섬뜩하기까지 하다. 도무지 믿기지 않는 일이다. 어쩌다 한인젊은이들이 이 지경까지 이르렀는지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이들은 대체 어느 집안의 자녀이고 가정에서 어떤 교육을 받고 자랐으며 무엇을 하는 이들이 길래 이런 비행을 저지르고도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지 의구심이 앞선다. 어제까지 용의자 두 명은 검거된 상태이고 나머지 공범들도 경찰이 계속 추적중이라고 하니 더 자세한 경위와 내막은 곧 드러날 것이다.
우리 사회에 어른의 위상이 아무리 추락하고 경로사상이 퇴색했다 하더라도 이럴 수는 없는 일이다. 이는 한인사회의 불행이고 비극이다. 젊은 세대가 멍드는 것은 한인사회의 미래가 희망이 없음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가해자들의 잘못이 우선이지만 비행 청소년들을 올바로 인도 못한 우리사회와 선도에 사명 있는 교계의 책임도 적지 않다. 특히 자녀들이 탈선하도록 방치한 해당가정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청소년 비행이나 탈선에는 무엇보다 가정에서부터 잘못된 시작이 사회로 나와서도 그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두 번 다시 이런 사건은 없어야 한다. 이번 사건은 한인가정과 각계에 다시 한 번 청소년 선도의 책임을 통감하게 해준 경종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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