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만달러 보석금내고 석방, 31일 법원 출두예정
▶ 총 7개 혐의 모두 유죄경우 최고 125년형 가능
26일 체포된 릴랜드 이 주상원의원이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가운데 그에게 적용된 6개의 부정부패 혐의와 1개의 무기밀매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오후 19명의 다른 혐의자들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출두한 이 의원은 자신에 대한 혐의 내용을 설명들었다. 이 의원은 이날 50만달러의 보석금과 함께 여권을 제출하고 풀려났다. 이 의원은 오는 31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며 가주내 어느곳이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이 의원의 혐의를 설명하는 검찰의 진술서에 따르면 이의원 혹은 그의 보좌관은 언더커버 FBI 요원으로부터 4만 2천달러의 현금 또는 정치자금을 받았으며 언더커버 요원이 무슬림 무장그룹으로부터 무기를 살 수 있도록 도와줬다. 또 이의원은 2013년 1월 한 언더커버 요원으로부터 요청을 받고 가주보건국에 전화를 해주고 1만달러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오는 11월 열리는 가주 총무처 장관 선거 출마를 포기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날 이 의원의 변호를 맡고 있는 폴 디미스터 변호사는 연방법원 밖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주 개인적인 결정”이라며 “그가 이러길 원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선 이 의원이 상원의원 자격도 내려놓을지 모른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의 선거구는 제8지구로 샌프란시스코 절반과 산마테오 카운티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 의원의 이번 사건과 관련 정치일선에서 아예 물러나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가주 총무처장관 후보로 이 의원과 11월 선거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던 다렐 스테인버그 주 상원의원은 “릴랜드 이가 (정계를) 떠나야한다”며 “이 의원이 맡고 있는 모든 위원회 직책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정치적 공세를 펼쳤다.
이 의원과 30년 전부터 알고 지냈다는 짐 비올(산호세) 주 상원의원은 “이 모든일들이 나를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며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이 지난해 3D 권총의 위험성과 관련 “‘권총 제작을 막고 공공안전을 지킬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성명서를 낸 바 있다”며 “그런 그가 무기밀매 혐의도 받고 있다는 게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이의원에 적용된 부정부패 혐의는 하나당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무기밀매는 최고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의원과 함께 체포된 19명에게도 각각 5만달러에서 1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김판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