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3) 선두그룹에 2타 뒤진 공동 7위, 기아차 홍보대사 미셸 위(-2)도 12위 출발
▶ LPGA투어 KIA 클래식 1R, 2년차 이미향(-4) 공동 3위
KIA 클래식 첫날 박인비, 폴라 크리머와 동반 플레이를 한 기아자동차 홍보대사 미셸 위가 첫 홀인 10번홀에서 호쾌한 티샷을 날리고 있다.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함께 남가주에서 벌어지는 단 2개의 LPGA투어 대회 중 하나인 KIA 클래식 첫날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박인비가 3타를 줄이며 공동 6위로 출발했다.
27일 칼스배드 팍 하이야트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박인비는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박인비는 이날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선두로 나선 폴라 크리머(미국)와 마리아호 유리베(콜롬비아)에 2타 뒤진 공동 7위 그룹에 이름을 올려 시즌 LPGA투어 첫 승을 향해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한인선수 중 최고 성적은 올해 투어 2년차인 이미향(21)에게 돌아갔다. 지난달 초 유럽투어 대회인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마지막 날 9타를 줄이는 맹위를 떨치며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에 1타차 대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한 바 있는 이미향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선두 그룹에 1타차 공동 3위로 출발했다.
이날 크리머, 미셸 위와 같은 조로 라운딩한 박인비는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뒤 나머지 8홀을 모두 파로 막으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첫 홀인 1번홀에서 이날 두 번째 버디를 잡아낸 박인비는 이후 또 7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기분좋은 버디를 잡고 첫날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박인비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86%, 그린적중률 83% 등 안정된 샷을 구사했으나 퍼트수가 30개로 약간 많아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한편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KIA 자동차 홍보대사이기도 한 미셸 위도 호조의 출발을 보였다. 미셸 위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치며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10, 12, 14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 올리며 기세좋게 출발한 미셸 위는 이후 5연속 파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들어 1, 3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으나 이후 다시 안정을 찾고 8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상위권에 아름을 올렸다.
박인비-미셀 위와 같은 조로 경기한 크리머는 전반에 3타, 후반에 2타를 줄이며 선두로 치고 나왔다. 전반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크리머는 후반 들어 보기 없이 2번과 8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1위로 올라섰다.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벌어진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크리머는 시즌 2승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또 다른 미국선수 크리스티 커가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이미향, 펑산산(중국), 조디 이와트 샤도프(영국)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렸고 이어 박인비와 티파니 조, 아자하라 무뇨스, 렉시 탐슨 등이 또 1타 뒤에서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어 2언더파 70타의 공동 12위 그룹에는 미셸 위 외에 한인 낭자군의 맏언니인 박세리와 유소연, 유선영이 포함됐다. 반면 지난해 연장전 패배 만회를 꿈꿨던 김인경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52위, ‘수퍼 루키’ 리디아 고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73위에 그쳤다.
또 지난 주말 파운더스컵에서 마지막날 대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2승째를 따낸 백전노장 카리 웹(호주)도 3오버파 75타로 공동 86위의 슬로우 스타트를 끊었다.
한편 박인비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노리는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이날 1라운드 시작 전 허리통증으로 기권했다. 페테르센은 현재 세계랭킹 포인트가 9.28점으로 박인비(10.17점)를 0.89점 차로 쫓고 있다. 페테르센은 다음 주에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대비해 무리하지 않기 위해 이번 대회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