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투자그룹이 인수를 추진중인 뉴밀레니엄은행의 새 경영진 및 이사진에 내정된 투자자들이 성공적인 인수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제임스 아이티에 뉴밀레니엄 현 행장, 허홍식 신임 행장 내정자, 김영길 신임 이사장 내정자.
허홍식 전 뱅크아시아나 행장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한인 투자자 그룹이 뉴저지 미국 은행 ‘뉴밀레니엄은행’ 인수를 위한 일반 주식 공모에 앞서 27일 뉴저지 뉴브런스윅 소재 뉴밀레니엄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부터 일반 공모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투자자그룹은 “뉴밀레니엄은행 인수과 관련, 이달 연방예금보험공사와 뉴저지주 은행 감독국(은행보험국)의 승인을 얻어<본보 3월26일 C3면>, 일반 공모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은행 인수에 필요한 총 1,500만달러중 970만달러의 증자를 완료한 상황에서 나머지 530만달러는 4월부터 일반 공모를 실시, 빠르면 5월께 자본증자를 완료해 최종승인이 떨어지면 인수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그룹은 최소 투자 2만5.000달러로 주당 1.25달러에 총 1,200만주에서 1,900만주를 발행하고 이를 위해 내달 초 뉴욕과 뉴저지에서 일반 공모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투자그룹은 또한 주감독국의 승인을 얻은 뉴밀레니엄 은행의 새 경연진 및 이사진 명단과 함께 포트리나 팰리세이즈 팍 등 북부 뉴저지 한인 타운에 새 지점 개설과 뉴욕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에 영업본부(LPO) 개설 등 새 사업계획도 발표했다.
뉴밀레니엄 은행을 인수할 새 경영진으로 행장에 허홍식 전 뱅크아시아나 행장, 부행장에 제임스 아이티에 뉴밀레니엄 현 행장 등 5인을 내정했고 허 행장 내정자를 비롯 이사장 김영길(베델 인더스트리즈 대표), 김대원(사우스폴 대표), 김동환(파워라인 임포트/타일월드 대표), 심영식(소나무사 CEO), 이병국(의류업체 리워드 인터내셔널 사장), 제이슨 전(LIT 글러벌 인베스트먼트 대표), 조은래 (델라 노바 대표), 조형택(공인회계사), 최인진(누비코 사장) 이사 등 10명의 이사진도 구성했다.
허홍식 행장 내정자는 “1999년 설립, 2010년까지 자산규모 2억4,000만달러의 주류 은행이었으나 경제위기로 현재 자산규모가 1억5,700만달러까지 하락한 뉴밀레니엄 은행이 경영난으로 자본증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투자그룹이 인수를 추진해왔다”며 “인수가 완료되면 자본금 증자를 통해 2015년이면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신속한 SBA 대출에 주력, 스몰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은행으로 성장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 내정자도 “뉴밀레니엄 은행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면 한인사회의 경제력을 뒷받침하고 한인사회에 기부문화 정착을 선도하는 은행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뉴밀레니엄 은행 인수 시점에서 불거진 뱅크아시아나 직원 횡령 관련<본보 3월27일 C3면> 윌셔은행으로부터 감독소홀 등으로 고소를 당한 허홍식 행장 내정자는 뉴밀레니엄 은행 인수를 위한 기자회견인 만큼 공식 입장은 차후에 밝히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신 김 이사장 내정자는 이사진을 대표해 “이사진 모두 이번 사건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허 행장 내정자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결론내렸다”며 “은행 인수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김진혜 기자>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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