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축제 5월17일… 타민족에게 ‘체험하는 축제’로
▶ 한식요리 시범과 씨름, K-팝 경연대회도 펼쳐, 시청사에 전시관 설치
지난해 큰 관심을 받았던 공연인 한복 패션쇼를 관람하는 군중들이 한복의 화려함을 보고 환호하고 있다.
“어바인 한국문화축제가 다섯 돌을 맞는 만큼 한국 고전문화의 ‘단아함’과 현대문화의 ‘역동성’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한인의 날 선포’를 기념해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자는 취지로 시작된 어바인 한국문화축제가 오는 5월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어바인 시청(1 Civic Center Plaza)에서 다양한 민족들 앞에서 펼쳐진다.
‘어바인 한국문화축제 준비위원회’는 올해 5회째를 맞는 만큼 한국 고전문화의 장점과 현대 한류문화의 장점을 잘 살려 새로운 한국 문화의 틀을 다른 민족들에게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시도된 ‘보는 축제에서 체험하는 축제’로의 전환을 강화시킬 예정이다.
에이미 추 준비위원은 “지난해 무대에서 진행됐던 ‘한국 음식 조리시범’이 무대와의 거리가 멀어 메시지 전달이 잘 안 된 것 같다”며 “올해는 음식부스에서 김밥 만들기 같이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드는 체험의 기회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준비위원회는 축제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팔씨름 대회를 열고 어른들을 위해선 씨름대회를 개최해 다양한 사람들이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늘려가는 방안을 고려중에 있다.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축제의 느낌을 그 자리에서 그림으로 담아내는 ‘그림 그리기’ 역시 계속 추진된다.
지난해까지 진행됐던 청소년 탤런트 쇼와 ‘K-Pop 커버댄스 대회’를 별로로 개최해 K-Pop을 배경음악으로 하는 창작댄스를 경연대회를 통해 한류 문화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도를 높이는 방안도 올해 처음 시도된다. 지금까지 진행됐던 한복 쇼를 바탕으로 한국 전통 결혼식을 재현하는 결혼 이벤트 역시 올해 추가할 계획이다.
축제장 배치는 지난해 처음 시도됐던 것과 같이 3개 섹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어바인 시청 앞 광장에 중앙 공연장을 중심으로 양 옆으로 참여 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며 시청 실내 로비에 한국 문화 전시관을 만들어 한글과 서예, 수묵화 등이 전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축제 참가자들에게 큰 관심을 끄는 한국 먹거리는 광장 옆 주차장에 먹자골목을 만들어 다양한 한국음식을 선보인다.
에이미 추 준비위원은 “지난 4년 동안 다른 민족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본래의 목적을 충실히 지켜 왔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노력의 결과로 올해부터 어바인 랜초 수도국에서 시내 요금 고지서에 축제광고 내보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바인 한국문화축제 준비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고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축제를 준비해 왔으며 오는 4월5일 모임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새로 구성된 집행부는 위원장 다이안 김-푸켓, 부위원장 다니엘 박, 이사에 브랜든 이, 브룩 앤손, 버드 오넬, 찰리 최, 태 박, 데이빗 권, 다이안 노, 데드워드 김, 프랜시스 이, 기아 김, 그레이스 윤, 헤롤드 서, 제니퍼 김, 제니 정, 최경희, 린다 리온스-저스투스, 명 이, 스티스 후앙 등이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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