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주도의 강인한 해녀가 사라진다”
뉴욕타임스가 30일 지원자가 없어 명맥이 끊길 위기를 맞은 제주 해녀를 조명했다.
NYT는 강한 생활력을 가진 해녀가 제주의 상징이라며 ‘아시아의 아마조네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성 무사족)’라고 소개했다.
해녀들은 호흡 장비 없이 하루에 100여 차례 이상 물속에 들어가 맨손이나 간단한 도구로 해산물을 따서 자녀들을 키웠다. 겨울에도 차가운 바다에서 물질을 한다.
9년 동안 제주 해녀에 대한 조사에 참여했던 제민일보 관계자는 "해녀가 한국의 첫 워킹맘이었다"면서 "해녀는 한국에서 여성 독립과 강인함의 상징이다"고 NYT에 말했다.
신문은 하지만 이런 해녀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1960년대에 2만6,000명에 달했던 제주 해녀는 4,500명 정도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더구나 이들 해녀의 84%가 60세 이상의 고령이다. 올해 3명을 포함해 2009년 이후 40명의 해녀가 세상을 떠났다.
새로운 지원자들이 없으면 해녀 수는 빠르게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제주도는 해녀의 전통을 보전하기 위해 해녀의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으며 해녀들에게 잠수용 고무옷과 의료보험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해녀 지원자들은 거의 없는 형편이다. 제주도에서 관광산업 등이 발전하면서 다른 일자리들이 많이 생겨나 차가운 바다 속에서 일하려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새로운 지원자들이 없으면 앞으로 20년 이내에 제주 해녀가 사라질 수 있다"고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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