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부족과 수요 증가로 샌프란시스코 내 콘도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가운데 평균 판매가가 83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초 직전 보다 8.2%나 높은 수치여서 부동산 업계는 언제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 예측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소더비 인터내셔널의 레슬리바우어 중개인은 “1번 스트릿에 위치한 원린콘힐 콘도의 경우 1유닛당 81만5,000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2008년 이후보다 15%나 오른 수치다”며 “1년 전만해도 이 지역 콘도는 65만달러에 팔렸다”고 밝혔다. 원린콘힐에서 지난 2월 판매된 콘도의 경우 가격이 114만달러로 2011년 87만달러 보다 31%나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말로우 소재 1베드룸 콘도로 이사한 다니엘 케네디씨의 경우 몇년 전 가격이 내릴 것으로 기대해 구매를 주저했다가 처음보다 17%나 오른 가격에 구매하게 됐다. 말로우 지역의 경우 1평방피트 당 1,060달러며 입주자 가운데 28%가 모두 현금으로 구매했다. 테크 회사에 근무하는 케네디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집을 구하기가 어려운지 알았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며 “집을 사려면 좋은 직장, 수입, 크레딧 뿐만 아니라 많은 현금도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낮은 금리와 매물부족 등으로 샌프란시스코 내 콘도 100개 유닛이 부족한 실정이며 금리가 다소 오르면 이같은 경쟁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30년 만기 50만달러에 대한 모기지 비율은 4.3%로 매달 2,500달러를 내야 하며, 이는2007년 12월 6.1% 3,000달러보다 크게 낮은 금액이다.
<이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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