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브라운(75, 민주•사진)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4선에 무난히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재선 출마의사를 밝혔음에도 브라운 주지사는 타 후보들보다 압도적으로 선거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주총무처 보고에 따르면 브라운 주지사측은 노동조합, 대기업(디즈니 등), 큰손 후원자 등의 지원에 힘입어 3월 17일까지 1,970만달러를 모금했다. 올해에만 모은 후원금은 300만달러이다. 그러나 브라운 주지사측이 현재까지 6월 예비선거를 위해 지출한 비용은 15만4,923달러로 주로 선거본부 임대료, 웹사이트 구축비, 선거컨설턴트비 등으로 사용됐다.
한편 브라운 주지사와 경합하는 닐 카쉬카리(38, 공화, 전 재무부 임원) 후보는 올해 13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받았으며 팀 도넬리(47, 공화, 가주하원의원 33지구) 후보는 단지 18만2,205달러를 모금했다. 카쉬카리 후보는 자신의 보스였던 골드만 삭스 CEO 헨리 폴슨과 그의 아내 웬디에게 5만4,400달러의 자금을 후원받았으며 또다른 골드만 삭스 경영진과 경제계 큰손들의 지원을 받았다. 반면 도넬리 후보는 소규모 기부자들이 주를 이뤘다.
1974년 36세의 나이로 주지사에 첫 당선된 브라운 주지사는 재선, 연임했으며, 이후 연방 상원의원과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1998년 오클랜드 시장으로 정계에 복귀한 뒤 주 검찰총장을 거쳐 지난 2010년 역대 최고령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복귀했다. 올해 선거에서 당선되면 주지사 4선에 성공하는 것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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