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기기 도입.개원.확장홍보.진료비 할인 등 프로모션 잇달아
노던통증병원에서 한인 남성이 수퍼 레이저를 이용한 발목 치료를 받고 있다.
한인 병원들이 최신 기기 도입과 가격할인 등을 내세워 환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봄을 맞아 확장 이전과 개업한 병원들이 늘면서 병원 및 최신 치료기 홍보를 위한 프로모션도 줄을 잇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최첨단 기기 도입, 개원, 확장이전
플러싱 노던통증병원은 한 달 전 최신 수퍼 레이저 치료기(Super-Pulsed Laser Therapy)를 도입, 환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수퍼 레이저 치료기는 타치료기에 비해 레이저의 피부 투과력이 높아 손상된 조직을 빠른 속도로 회복시키는 장점이 있다.
마상우 원장은 “저렴한 치료비에 비해 아주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무중력 디스크치료를 겸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 치료 효과가 훨씬 커진다”고 설명했다. 노던통증병원은 이 치료기의 홍보를 위해 지난 28일 레이저 과학자 닥터 넬슨 마퀴나를 초청, 시술을 겸한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임훈재 치과는 3개월 전 3D엑스레이 기기를 도입했다. 3차원 입체 영상은 치아뿐 아니라 치아의 위치, 턱뼈의 길이, 신경 구조물 등 해부학적 구조를 보다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어 정확성과 안정성이 일반 엑스레이보다 더 높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올 초 맨하탄 3애비뉴 선상 17가와 18가 사이에 개원한 아스터스마일 치과는 ‘줌 와이트 스피드 LED’ 치아 미백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스터 스마일 치과의 트레이시 조씨는 “이전에 타병원에서 사용되던 UV라잇에 비해 치아에 해가 없고 한 시간 내외로 치료 시간이 짧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플러싱 38애비뉴 주택가에서 35애비뉴 150가로 확장 이전한 플러싱의 고경현 통증병원도 최신 기기 도입에 적극적이다. 고경현 원장은 “약 2배 정도 넓어진 공간으로 이전하면서 장비를 많이 보강했다”며 “체외충격파 치료기를 들여온데 이어 조만간 체열 진단기를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김백균 심장&정맥류 전문의가 한 달 전 맨하탄 오피스를 개원, 플러싱과 맨하탄 2곳에서 하지 정맥류와 심장질환전문 진료를 하는 등 기존 병원의 확장 및 개원이 올봄 활발하다.
■치료비 할인 속속
지난해 공용주차장 인근에서 150가 노던 블러버드로 이전한 사무엘조 위장내과는 무보험 환자를 대상으로 위장 및 대장내시경을 각각 50달러씩 할인하고 있다. 아스터스마일 치과는 개원기념 특별 할인 이벤트를 페이스북을 통해 한글과 중국어, 영어 등으로 홍보하고 있다. 투명교정인 인비절라인 상담은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투명 교정시 1,000달러를 할인 및 무료 미백 시술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신 장비 줌 와이트 스피드 LED 치아미백제 899달러 상당을 299달러로 낮췄으며 디지털 엑스레이와 치아 종합 검진, 클리닝은 79달러에 할인하고 있다. 임훈재 치과는 치아 한 개당 임플란트 가격을 2,200달러에서 1,200달러로 최근 낮췄다. 임훈재 치과측은 “가격이 낮아지니 환자들이 워낙 늘어 프로모션을 언제 끝낼지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학수 척추신경 클리닉도 교통사고환자의 상태에 따라 일부 치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병원들이 환자 모시기에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하게 된 것은 한인 의사 증가로 인한 경쟁력 심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환자 수는 일정한데 한인 의사들의 수가 늘어나니까 경쟁이 점차 심해지기 때문에 과감한 투자와 프로모션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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